•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주사인 금호산업의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일선에 나선다.

    금호산업은 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박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박 회장은 연봉 1원만 받기로 하고 오는 8일 금호산업 대표이사로 선임돼 구조조정과 정상화를 지휘한다.

    채권단으로부터 경영 책임에 대한 동의를 얻어 경영일선에 나선 박 회장으로선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이번에 정상화를 이뤄내지 못하면 금호그룹에서 손을 떼고 보유 지분도 처분하기로 했다.

    일각에선 부실 책임이 있는 박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설 수 있게 하는 것은 특혜라는 지적도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박 회장이 등기이사가 되는 것은 직접 나서 책임지고 금호산업 정상화를 이뤄내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권단과 박 회장은 다음 주 경영정상화 방안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