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하지 않은 보도자료 내보내 기업들 타격, 항의에도 무책임하게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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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30일 [미백 기능성화장품(에센스),
    프리미엄이 일반 제품보다 최대 3.8배 비싸나 미백 성분은 같다]

    스마트컨슈머를 통해 미백화장품 시험결과표를 발표한 바 있다.

    시험 대상은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구입 빈도가 높은
    15개 브랜드의 동일 미백 라인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형 및 일반형] 28개 제품을 선정했으며,
    미백 유효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미백 기능성분 함량]을 시험하고,
    [프리미엄형 제품]과 [일반형 제품]간 성분 차이를 비교 평가했다.

    [동일 브랜드 내 미백 기능성분과 함량이 같은 제품간 가격차]라며
    네이처리퍼블릭이 3.8배, 스킨푸드가 2.5배,
    이자녹스가 1.9배, 토니모리 1.8배,
    에뛰드 1.3배, 이니스프리 1.3배,
    헤라 1.3, 설화수 1.2배 차이가 난다고 발표했으나,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내용은
    단순히 미백 기능성 성분 함유량만으로 용량 대비 가격을 측정한 것.


    이에 네이처리퍼블릭
    이런 유형 비교 기준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반발했으며,
    실제로 소비자원에서 발표한 두 제품을 비교한 결과
    내용물의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일반형 [더 퍼스트넘버원 에센스]
    프로판디올, 베타인, 성분이 함유돼 있었으며,
    플리미엄형인 [더 퍼스트 앰플 에센스]에는
    부틸렌글라이콜, 글리세린, 디메치콘올, 사이클로메치콘,
    금송뿌리추출물,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아르간트리커넬오일,
    카보머, 트리소듐이디티에이, 아가, 비사볼올, 알란토인, 알진,
    토코페롤, 콜레스테롤, 라피노오스, 트로메타민,
    팔미토일펜타펩타이드-4 성분이 함유돼 있었다(동일하게 들어간 내용물 제외).

    이 외에도 성분 함유량과 효능의 차이점이 있음에도 불구,
    단순한 용량대비 가격측정으로
    소비자에게 명확하지 않은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 29일 한국소비자연맹
    [청바지 기본품질 안정성부터 갖춰야 한다]
    보도자료를 발표하며
    잠뱅이 청바지에서 내분비계장애 유발물질인
    NPEs(노닐페놀 에톡시레이트,nonyl phenol ethoxylates)이
    검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검출됐다고 발표하는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연맹측은
    보도자료가 잘못 작성됐다고 시인하고 정정했지만,
    이미 많은 매체를 통해 잘못된 기사가 보도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잠뱅이 측만 속앓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소비자 기구 및 소비자 단체들이
    업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일방적으로 잘못된 보도자료를 내보내고,
    피해를 입은 기업의 항의에도 무책임하게 대응해
    [기업들에게 또 다른 갑]이라는 의견이 불거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권익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좋지만,
    공신력 있는 기관인 만큼 소비자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