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첫사랑은 찾는 게 아니다"
  • ▲ 임창정  ⓒ 정상윤 기자
    ▲ 임창정 ⓒ 정상윤 기자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창수>(감독 이덕희)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덕희 감독, 배우 임창정, 손은서, 정성화가 참석했다. 

    이번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임창정은
    "많이 바빠서 몸은 피로하지만
    굉장히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시나리오가 왔을 때부터 해보고 싶었고 매력이 있었다"며
    "한동안 창수에 빠져서 살았다"고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창수>에서 [창수]란 캐릭터는
    범죄를 저지른 타인을 대신해 징역을 살아주고
    아무런 생각 없이 인생을 살아가다
    우연히 한 여자, <미선>을 만나
    자신의 삶을 깨닫게 되는 인물이다.  

    "이번 작품의 미선처럼 기억에 남는 첫사랑이 없냐?"는 질문에
    임창정은 "초등학교 다닐 때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곧바로 "역시 첫사랑은 찾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다닐 때 있었다.
    같은 반 친구였는데 전학을 갔다.
    그 애가 떠난 후 냇가에 앉아서 돌을 던지며
    혜은이의 독백을 부르면서 울었던 기억이 있다. (웃음)
    그런데 그 친구를 나중에 찾았다.
    역시 첫사랑은 찾는 게 아닌 것 같다. (웃음)

       - 임창정 


    반대로 "누군가의 첫사랑이 돼 본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자신감 있게 "있다"라고 답한 후,
    그 사람이 바로 자신의 [팬]들임을 밝혀
    현장에 있던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때론 창수처럼 타인의 삶을 사는 것 같다"고 밝혀
    연예인으로서의 삶이 보이는 것처럼
    평탄치만은 않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한편, 임창정은 영화에 대해
    "촬영을 하면서 (흥행이) 될 것 같다고 생각되는 작품이 있는데
    사실, 창수는 조금 기대를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영화 <창수>는
    다른 사람의 삶을 살던 한 남자의 이야기로,
    비록 서툴지만 사랑을 만나 변화하는 모습과
    그로인해 벌어지는 가슴 아픈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11월 28일 개봉한다. 

     

    [사진= 정상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