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프라, GE 기술력 합쳐 제 3국에 수출하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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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좋은 기술력, 인프라와
    GE의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 제 3국에 진출하자”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 일렉트릭(GE)사 회장을
    청와대에서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한국의 수준급 기술력과 잘 다져진 인프라는
    이미 지난 5월 GE가 조선해양글로벌 본부를
    부산에 설립하기로 하면서 충분히 검증됐다.

    박 대통령은
    GE가 기존에 우리나라에 투자 중인 조선, 해양 분야 외에도
    항공, 방위산업,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투자를 권유했다.

     

    “1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 GE의 경쟁력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에디슨이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했는데,
    [필요는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일자리의 어머니]라고 생각한다.”


    이멜트 회장이 GE의 미래 전략으로
    해양가스개발 등 천연가스 분야와
    3D, 신소재 개발 등 첨단 제조업분야,
    산업인터넷 등을 꼽았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의 핵심정책기조인 창조경제와
    에너지 분야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창조경제 중에서도
    특히 에너지 분야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에너지 문제는 신성장 동력이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로,

    태양열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를 모색 중이다.”


    이에 이멜트 회장은
    향후 우리나라와 협력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에너지 분야는
    극적인 변화를 지속하고 있으며
    GE도 저장전지와 연료전지 분야의
    기본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직은 파일럿(시험생산) 단계이나
    향후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관련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GE는 단순히 한국의 기술력 뿐만 아니라
    한국이 전 세계 시장에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한국 경제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
    한국과 GE가 조인트 팀을 구성해
    보건, 항공, 헬스케어, 첨단 제조업 분야 등에서
    구체적 협력 확대를 모색하자.”


    박 대통령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GE가 조선해양 글로벌 본부를
    부산에 설립키로 결정한 데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5월에 조선해양 글로벌본부를
    한국에 설립하기로 결정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해양플랜트 분야는 미래 유망 산업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인재 양성이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
    본부의 첫 사업으로 훈련센터를 개소하신 것은
    굉장히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GE는 조선해양글로벌본부의 입지를 두고
    싱가포르, 브라질, 한국 등을 두고 고심하다
    지난 5월 부산에 설립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멜트 회장은
    “한국의 조선 산업은
    전 세계에서 가장 생산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지역”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23일 2박3일 일정으로 내한한 이멜트 회장은
    부산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 기조연설과
    방위사업청과의 기술협력 논의 등의 일정을 진행한 뒤
    25일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