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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원호 PD ⓒ CJ E&M
<응답하라 1994>의 신원호 PD가
94년을 드라마의 배경으로 삼은 것에 대해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그때 내가 젊어서 그럴 것"이라며
"스무 살이다 보니 감수성이 뛰어날 때 들었던 노래들이,
일들이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게도 저런 시간도 있었어, 하는 잠깐의 회상을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제일 핵심은 그때 내가 젊어서 그럴 것이다.
요즘 애들은 나이 먹고 그리워할 노래가 있을까 하는데,
지금 듣는 노래가 또 복고가 될 것이다.
스무 살이다 보니 감수성이 뛰어날 때 들었던 노래들이,
일들이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 같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이야기고 전달할 수 있는 정서라서 하는 것이다.
94년을 생각하고 97년을 생각하고 2013년을 생각해보면
잘 견뎌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을 맞이하고 있구나, 하는 동질감 같은 것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시절을 같이 살아낸 사람들에게 위로,
선물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가 좋았어" 보다는 "저런 시간도 있었어" 하는
잠깐의 회상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원호 PD
전작이 늦은 밤 시간에 편성 됐던 것에 비해
이번 작품은 특이하게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 50분에 편성 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신 PD는
"토요일의 편안함과 일요일의 불안함"을 이야기하며
"오히려 토,일 보다는 금,토가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에 대한 걱정이 많기도 했지만
<꽃보다 할배>의 성공으로 약간 안심이 됐다"고 전했다.편성을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토,일 드라마라고 하는데, 두 날은 다르다.
토요일의 편안함과 일요일의 불안함.
오히려 금, 토요일이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
보시면 알겠지만, 작년과 정서가 다르다.
작년은 미니시리즈 같았다면,
올해는 따뜻한 느낌이 많아 주말극 같은 느낌이 강하다.
주말극이 나가는 시간 대에 나가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했다.
사실 시간(오후 8시 50분)에 대한 걱정이 많기도 했지만
<꽃보다 할배>가 되는 것을 보고 약간 안심이 되고 있다.- 신원호 PD
한편, 신 PD의 동기이자 <꽃보다 할배>의 연출자인 나영석 PD가
<응답하라 1994>에서 까메오 출연을 해 눈길을 끌었다.
신 PD는 "생각보다 연기를 잘해 놀랐다"며
"화제가 돼서 (나 PD에게)고맙다"고 전했다.
하지만 "단지 까메오를 위해서 신을 만들지는 않는다"며
연출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드러내기도 했다. -
- ▲ 신원호 PD ⓒ CJ E&M
신 PD는 전작의 예상치 못한 큰 성공에
속편을 제작하면서 너무도 큰 부담이 있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그는 "부담스러운 마음에 순수한 마음을 잊고
엉뚱한 시도만 하고 있었다"고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부담 하나도 없다, 라고 얘기하면 멋있는 PD가 될 수 있을 텐데,
이렇게 누가 지켜보는 경우가 처음이라 부담된다.
보통 이렇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프로그램이 런칭 된 이후 관심을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늘 조용히 런칭하고 잘 됐을 때 기쁨을 만끽하곤 했다.
관심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누가 보면 잘하기 어렵지 않은가.
또 작년에는 순수하게 이것저것 시도도 많이 했다.
부담에 엉뚱한 짓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싹 밀어내고 새롭게 시작한 적도 있었다.
긴장이 되긴 하지만 처음에 가졌던 부담감은 많이 떨쳐낸 것 같다.
지금은 편안한 기분이다.- 신원호 PD
그는 마지막으로
"전작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을 것 같지만
분명 다른 작품이다"라며
많은 사랑을 부탁하며 자리를 마무리 지었다.전작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나 같아도 시리즈를 비교할 것이다.
연출, 배우, 스토리 모두. 분명히 다른 작품이다.
하지만 작년과 같은 마음으로 만들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신원호 PD
<응답하라 1994>는
지난 해 화제를 모은 <응답하라 1997>에 이은
<응답하라> 시리즈 2탄으로
추억을 자극하며 또 한 번 <응답하라>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8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CJ E&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