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쿠시마 오염수 탱크 누수

    일본 후쿠시마 <제 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탱크에서
    또 [누수]가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9일자 보도를 통해
    "동일본대지진 당시 원전 5·6호기의 지하에 스며든
    바닷물(방사능 오염수)을 보관 중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탱크에서
    경미한 [누수 현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누수가 발생한 탱크는
    강철판을 볼트로 조립해 만든 <플랜지형 탱크>로 전해졌다.

    <플랜지형 탱크>는 용접형 탱크에 비해 제작 기간이 짧다는 장점 때문에
    동일본대지진 사태 이후 오염수 보관용으로 대량 제작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8월에도 고농도 오염수가 유출되는 등,
    누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모델이다.

    이와 관련, 도쿄전력은 현재 오염수 저장탱크 1천여 기 가운데
    350기가량이 [플랜지형]이라고 밝힌 상태.

    도쿄전력은 위험 부담이 큰 <플랜지형 탱크>를
    용접형으로 교체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으나,
    현실적으로 저장탱크 모두를 용접형으로 바꾸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누수 현상에 대해 도쿄전력은
    "이음매 부분에서 물이 흘러나와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얼룩이 전날 오후 발견됐다"면서
    "다만 방사성 물질의 농도는 옅은 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