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경제를 비롯해서 여러 분야에서 아무리 두각을 나타낸다 해도
    현재와 같은 상태에서는
    2등 국가의 범주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일본의 정치 지도자들은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하다는 인상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지도자들은
    이같이 나쁜 평판이
    얼마나 치욕적인 결점인지
    거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집단적인 도덕적 불감증에 걸리지 않았는가 싶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사고를 보면
    이 같은 생각을 더욱 더 강하게 해 준다.
    아베 일본 총리를 비롯해서 일본 정부와 지도자들은
    원전 사고 이후에
    그들이 얼마나 국민을 우습게 생각하는지를
    전세계에 생생하게 보여줬다.

    원전사고가 난 것이
    마치 일본의 수치인 것 처럼 생각해서
    되도록이면 그 실상을 외부에 잘 알리려 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심지어 현지에서 고통받는 자국 국민들을 위해
    충분하고도 빠른 지원을 제공하지도 않았다는 사실까지
    여러 보도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자국민들의 고통에
    허심탄회하게 대처하기 보다,
    일본의 수치라고 여기면서
    되도록 감추려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정도가
    과학적으로 알마나 위험한지를 떠나
    아베 총리는
    입만 열면 사실과 다르게 거짓말을 해댔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 ▲ ⓒ(후쿠시마 교도=연합뉴스) 후쿠시마현 북부의 소마후타바(相馬雙葉)어업협동조합이 잡은 수산물이 26일 후쿠시마현 소마시의 한 슈퍼마켓에 진열돼 있다.
    ▲ ⓒ(후쿠시마 교도=연합뉴스) 후쿠시마현 북부의 소마후타바(相馬雙葉)어업협동조합이 잡은 수산물이 26일 후쿠시마현 소마시의 한 슈퍼마켓에 진열돼 있다.



    또 하나 일본 지도층의 거짓과 위선을 볼 수 있는 대목은
    과거에 대해 반성하지도 인정하지도 않을 뿐 더러,
    자기나라 학생들에게까지 역사를 거짓되게 가르치려는 태도에서 발견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여러나라의 여성들을 붙잡아 
    일본군의 성노예(위안부라고 포장하지 말기를)로 짐승처럼 부려먹고서
    지금까지 한 번도 이 부분에 대해서 진심어린 사과를 한 적이 없다.

    실제 피해를 당한 여성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 전세계 언론을 향해
    그들의 범죄사실을 공개하고 사과를 촉구하지만,
    어느 한 X 도 꿈쩍하지 않는다.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이렇게 반응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어렵다.

    바로 이 같은 비인간적일 뿐더러
    저능하기 이를 데 없는 도덕적 집단 불감증이
    일본의 이미지를 얼마나 손상시키는지
    일본 지도자들은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일본 지도층이
    거짓과 위선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다면,
    일본은
    2등 국가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