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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통일의 기반구축을 확실하게 하고
지구촌의 어떤 행복에도 기여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한다.”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임기중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박 대통령은 또한
“행복한 대한민국을 완성하는 대통령의 역할을 했으면 한다”
고 말했다.이 인터뷰는
러시아의 CNN으로 불리는
뉴스전문채널인 <러시아TV 24>에서
지난 4일 특집방송으로 방영됐다.이 방송은
G20에 참가한 각국 정상 19명 중
자국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제외하곤 유일하게
박 대통령에 관해서만
20분 분량의 단독 인터뷰를 내보냈다.<러시아TV 24>는
다른 정상들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지도자들을 소개하면서는
한 명당 2~3분 분량으로 23분가량의 단체 영상을
방영한 것으로 갈음했다. -
- ▲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 샹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해서
개성공단 정상화와 이산가족 상봉 합의를 언급하며
큰 원칙으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강조했다.“한반도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억지를 해나가되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정치상황과 관련 없이 지속해나가고
대화의 창은 계속 열어놓아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을
큰 원칙으로 삼고 있다.”향후 남북이 신뢰를 쌓아가고 비핵화가 진전된다면
북한의 통신이나 교통-전력 등 인프라 확충 및
국제기구에 가입 등도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보냈다.박 대통령은
러시아의 문화예술-기초과학분야를 높게 평가하며
협력관계를 확대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러시아는 훌륭한 문화예술이 있고
기초과학 분야에서도 굉장히 깊이가 있으며
천연자원도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번에 두 나라가 더욱 관계를 심도있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방안을
푸틴 대통령과 논의해 보고자 한다.”선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정치수업에 관한 질문에는
“국가관이나 정치철학을 형성하는데 있어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분”이라 답했다.“아버지를 돌이켜보면
어떻게 하면
가난에서 벗어나 우리 국민이 한번 잘살아보나
오직 그 하나의 일념으로
모든 것을 바치고 가신 분이다.”인터뷰를 진행한
미카엘 구스만 <이타르타스> 통신 수석부사장은
“한국의 경제기적의 근원에는
대통령님의 선친이시자 기적의 창조자이신
박정희 대통령이 계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박 대통령은
자신의 좌우명으로
“지금 대통령으로서 좌우명이라면
제가 가진 모든 열정-관심-시간을
국민행복에 바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러시아인에게 추천할 한국 명소로는
안동 하회마을과 동대문 시장 등 전통 시장을 꼽았다.또 자신이 좋아하는 명절은
새로운 구상도 하고
새로운 각오도 다지는 설이라고 답했다.외국 손님들에게 추천할 한식으로는
비빔밥과 잡채-빈대떡 등을 꼽았다.마지막으로
한국과 러시아 젊은이들에게
“마음에 꿈을 심으라”고 조언했다.“중요한 것은
마음에 꿈을 심는 것이고
어떻게 보면
마음이라는 밭에 씨를 뿌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마음 속에 꿈을 씨앗으로 심고
그것을 향해 계속 노력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