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 조직-북한 225국 등 대남공작과 연계 정황포착도청탐지기-북한대남혁명론-DVD 17장, 증거수집
  • ▲ 내란음모(혐의)의 몸통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종현 기자
    ▲ 내란음모(혐의)의 몸통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종현 기자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과 검찰이
    이 의원 주도로 설립된 경기동부연합 RO(Revolution Organization) 조직원들과
    북한 대남공작조직이 연계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RO 조직원이 대남공작조직과 접촉하고
    [고도로 훈련된 북한 정찰조]와 연계한 증거를 수집했다.

    심지어 RO 조직원은
    북한에 밀입국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봉교육을 받고 돌아왔을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는 대목이다.  

    국정원은 당초
    이석기 의원과 RO 조직에 대한 내사 과정에서
    북한과의 연계 정황을 여러 차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과 검찰이 제시한
    이석기 의원의 구속영장신청서에는
    [지하혁명조직 RO의 북한과의 연계규명]
    구속필요사유 중 하나로 제시했다.

    북한과 연계된 RO조직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선 
    반드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 ▲ 이석기(51) 통합진보당 의원이 지난 5월 경기동부연합이 결성한 지하조직 'RO(Revolutionaary Organization)'로 모임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종교시설의 모습. 이 의원은 이 시설 내 교육관에서 경찰서, 지구대, 무기저장소 등 국가기간시설 타격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 이석기(51) 통합진보당 의원이 지난 5월 경기동부연합이 결성한 지하조직 'RO(Revolutionaary Organization)'로 모임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종교시설의 모습. 이 의원은 이 시설 내 교육관에서 경찰서, 지구대, 무기저장소 등 국가기간시설 타격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RO 조직원들이 북한과 연계됐다면, 
    북한의 대남공작 전담기구인 <정찰총국>(인민무력부 산하)이거나 
    <225국(노동당 산하, 구 대외연락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09년 2월 대남·해외 공작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기존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과
    노동당 산하 작전부,
    35호실 등
    3개 기관을 통폐합한 뒤,
    <정찰총국>을 만들었다.

    노동당 산하의 225국은
    남파 간첩 침투,
    지하당 구축 등을
    간첩 양성을 주 임무로 하는
    대남공작 부서다. 

    <225국>은
    간첩을 남파시켜 남한에 지하당을 만든 뒤
    지하당의 규모를 확대,
    혁명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남한체제 전복을 감행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지난달 27일 RO 조직원들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북한에서 받은 물품을 대량 확보했다. 

    도청탐지기는 물론,
    북한대남혁명론에 따른 조직생활을 강조하는 내용의 강의안,
    노동신문 등 이적표현물 10여점,
    오디오테이프 10개,
    CD-DVD 17장,
    플로피디스크 7개 등을 확보, 
    북한과의 연계성 및 지령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안당국은
    이석기 의원이 구속되면,
    북한의 지령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