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를 사랑합시다

    로버트 김

  • 요사이 한국에서 전송되는 TV뉴스 화면에는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사무실과 교실에서 심지어는 길에서도 연상 부채질을 하고 있는 화면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그리고 넥타이를 매고 일해야 하는 곳에 노타이와 짧은 바지까지 등장하는 것을 보게 되며
    국회의원들까지도 노타이로 공무를 논의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우리나라에 전력만 풍부하다면 모든 국민들이 이러한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런데 개성공단 근처 북한의 민간가옥에까지 전기를 무료로 송전해 준다고 하는데 이해하기 힘듭니다.

    더러는 우리나라를 선진국이라고 하는데
    한국의 전기사정이 이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이 선진국이라고 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전기수요예측에 매진 할 사람들이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원자력발전소건설 때 뇌물을 먹고
    가짜 부품을 공급하고 공급받은 관계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이러한 현상을 보면서 양심의 가책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수력발전소나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는 관계자들도 전기수요를 예측하고
    발전소의 증설이나 확장을 정부에 건의하지 않고 안이(安易)한 생각으로
    자리에 연연하는 소극적인 사람들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이들이 1986년에 발생한 러시아의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2011년에 발생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재앙과 후유증을 보면서
    비원전인 수력발전소나 화력발전소의 시설확장을 건의하지 않았다면
    그들이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인지 의심이 갈 정도입니다.

    지금 세계 각처에서는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데모가 끈기지 않고 있습니다. 
    원전사고의 후유증으로 인해 보기에도 섬직한 기형아와 기형식물 그리고 기형동물들의 사진들이 인터넷에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최근 갑상선암 환자들의 숫자가 급증한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원자력 기술자들은 최근에 건설되는 원자력발전소는 매우 안전하고 값싼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지식으로는 맞는 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神이 아닌 이상 인간이 지은 것은 결함이 있기 마련입니다.

    러시아의 체르노빌 원전과 후쿠시마 원전도 신이 아닌 인간이 만들었습니다.
    그것들이 건설될 때는 절대로 파괴되지 않을 것이고 이러한 돌연변이(突然變異)를 예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재앙이나 후유증을 생각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들은 그 재앙과 후유증을 보고 듣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력의 30% 이상을 23개의 원전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하는데
    벌써 5개가 발전을 멈추고 있으며 2개가 곧 멈출 예정이라고 하며 600만 kw가 감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제(8월22일) 원인도 모르게 100만 KW를 생산하는 원전 6호기가 발전을 멈췄다고 합니다. 그리고 원전건설 중 불량품이 쓰여 진 원전도 패기처분 되는 운명에 처해 있기 때문에 정부가 원전에 올 인(All In) 할 것이 아니라 화력발전소를 더 확충하는 것이 순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화력발전소는 수력발전소와 달리 흘러가는 물이 있는 강이 있어야 하는 조건도 아닐 것이며 댐을 건설하기위한 막대한 대지(垈地)가 필요한 것도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기술로는 화석원료의 오염도 줄일 수 있다고 하니 이를 고려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더욱이 최근 중국이나 미국에서 엄청나게 매장되어 있고 이를 생산하기 시작한 천연가스인 셰일개스(shale gas)를 수입해서 발전을 하면 대기 오염은 염려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며 원전사고의 염려도 없을 것입니다.

    이런 것을 구상하는 곳이 박근혜정부 들어서서 새로 생긴 미래창조부가 아닌가 싶습니다.
    미래창조부가 컴퓨터 인용에만 신경을 쓸 것이 아니고 다른 곳에도 눈을 돌리는 지혜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한국의 컴퓨터기술은 세계에서 가장 앞섰다고 한국 사람들은 말하고 있지만 타국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 응용기술을 말하는 것이지 컴퓨터의 알맹이 즉 컴퓨터두뇌(software)개발에 도전하거나 이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적은 것 같습니다.
    아마 한국 사람들도 배가 고프면 이 영역에 도전하겠지만 요즈음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의 도전력과 창조력이 많이 결핍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들은 쉬운 일만 하려고 하고 돈만 쉽게 많이 벌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국의 발전을 이끌고 주도해야하는 사람들이 권력의 눈치만 보고
    자리 지키는데 연연하고 있어서 우리나라의 발전을 그들로부터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것을 개선하기 위해서 미래창조부가 나서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전기사정을 이야기하다가 변절되어가는 우리나라의 국민성까지 언급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젊은이들이여!
    우리나라가 전기를 풍부히 생산하여 전천후(全天候)국가로 만듭시다.
    과학에 과감하게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돈을 쫓아가는 것 보다 그것이 우리를 따라오게 해야 합니다.
    인생에 돈이 전부가 아닙니다.
    불의의 생명은 짧아도 진실의 생명은 깁니다.
    그리고 외국인을 무시하지 말아야 하며 겸손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 같이 나라도 사랑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습니다.
     
    로버트 김(
    robertkim04@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