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과 중원 자리 놓고 치열한 경합


  • 호세 카나스와 존조 셸비의 영입으로
    기성용의 입지가 크게 줄었다.

    기성용이 선덜랜드로
    1년 동안 임대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붙박이 미드필더로 활약한 기성용(24)이 난데없는 [이적설]에 휘말려 주목된다.

    국내외 축구 전문지들은 지난 22일부터
    [박힌 돌] 기성용이 호세 카나스 등 [굴러온 돌]에 의해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음을 시사하는 [측근]들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기성용의 한 측근은 일부 매체에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이 기성용에게 다른 팀을 알아보라고 말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완지시티 역대 최고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기성용을 한 시즌 만에 내친다?

    라우드럽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리그컵 우승에 기여한 기성용이 졸지에 [내 몰릴] 위기에 처했다는 뉴스는
    언뜻 수긍이 가질 않는다.

    대체 지난 몇 달 간 기성용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톱스타 한혜진과 화촉을 밝히고 최강희 전 국가대표 감독과 불화을 빚는 등,
    기성용은 올해들어 [축구 외 요소]들로 각종 구설에 오르내렸다.

    기성용이 잠시 [한 눈을 팔 동안]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조용히 새 시즌 리빌딩을 준비했다.

    지난 시즌 리그컵 우승, 정규리그 9위라는 호성적을 거둔 라우드럽 감독은
    유로파리그를 정규 리그 경기와 병행하기 위해
    즉시 출전이 가능한 A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존조 셸비와 호세 카냐스를 중앙미드필더로 영입한 라우드럽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윌프레드 보니를 추가 영입하면서
    미구엘 미추까지 중앙미드필더로 내려보냈다.

    결국 기존의 데 구즈만과 레온 브리튼을 감안하면
    스완지시티는 총 6명이 중앙미드필더 세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구도가 됐다.

    이 중, 단 한 명도 만만한 상대가 없다.
    대부분 기성용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의 실력과 네임밸류를 가진 선수들.

    자연히 [기성용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최근 벌어진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거나
    아예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고 있는 모습도
    이같은 불안감을 키우는 요소가 되고 있다.

    여기에 결혼 등을 이유로 [조기 귀국]을 요청한 일련의 행동들로 인해
    기성용이 점점 구단의 눈 밖에 나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그렇다면 기성용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까?

    만일 기성용이 시즌 중 유니폼을 갈아입는다면
    지동원이 뛰고 있는 선덜랜드가 될 확률이 높다.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 부임 이후,
    역시 [리빌딩]에 한창인 선덜랜드는
    리 캐터몰의 이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 캐터몰의 이적이 순조롭게 성사될 경우,
    기성용이 새로운 미드필더로 영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다수의 현지 언론은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이 중원을 보강하기 위해
    기성용의 영입(임대)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