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판 [올드보이]에서원작과는 다른,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연기 펼칠 것
  • ▲ 샬토 코플리  ⓒ 이미화 기자
    ▲ 샬토 코플리 ⓒ 이미화 기자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영화 <엘리시움>(감독 닐 블롬캠프)의
    내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할리우드 스타이자
    이 영화의 주인공인 맷 데이먼과
    샬토 코플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 샬토 코플리, 맷 데이먼  ⓒ 이미화 기자
    ▲ 샬토 코플리, 맷 데이먼 ⓒ 이미화 기자

     

    영화 <엘리시움>에서
    악역 <크루거>역을 맡아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배우 샬토 코플리가
    닐 감독과 얽힌 이야기와
    자신의 배역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샬토 코플리는
    이 영화의 감독이자 자신의 오랜 벗인 닐 블롬캠프와
    열다섯 살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고 언급했다.
    “그와 단편 작업도 같이 많이 했고
    영화 취향도 비슷해 서로 많은 도움을 주고 받았다”며
    동료 이상의 끈끈한 뭔가가 있음을 밝혔다.

     

  • ▲ 샬토 코플리  ⓒ 이미화 기자
    ▲ 샬토 코플리 ⓒ 이미화 기자

     


    샬토 코플리는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는 전혀 폭력적이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연기를 하는 데 있어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영화 속에서
    독특한 영어 발음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
    “남아공 백인에 대한 편견을 넣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 이용했다”고 밝혔다.

     

    (발음을 그렇게 한 것은)다분히 의도적이었다.
    색다른 악역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흔하게 보는 악역이 아닌 악역을 하고 싶었다.
    백인 악당을 만드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었지만,
    남아공 백인에 대한 편견을 이용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 (연기에)이용했다.

       - 샬토 코플리



    이어 그는 한국 영화 중
    <올드 보이>를 가장 좋아 한다고 밝혔다.

     

    한국 영화 중 <올드 보이>를 매우 좋아한다.
    한국이 남아공과 마찬가지로
    할리우드 밖에서 영화를 만들지만 독창성이 있어
    전 세계에서 받아들여진다고 생각한다.
    영화 <올드 보이>와 싸이의 K-pop <강남 스타일>이
    바로 그 결과일 것이다.
    그래서 나도 남아공의 독특한 엑센트를 사용한 것이다.
    워낙 잘 만든 영화라 원작을 능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방향에서 접근 할 것이다.
    독창적이고 개성 있게 연기할 것이다.
    원작하고는 차이가 있을 것 같다.

       - 샬토 코플리



     

  • ▲ 샬토 코플리, 맷 데이먼  ⓒ 이미화 기자
    ▲ 샬토 코플리, 맷 데이먼 ⓒ 이미화 기자



    이날 샬토 코플리와
    함께 참석했던 배우 맷 데이먼도
    "박찬욱 감독이라면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엘리시움>은
    이제껏 어떤 영화에서도 보지 못했던
    소재를 다룬 것은 물론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며
    SF영화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8월 29일 개봉된다.

     

    [ 사진= 이미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