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랜드가 특급호텔 사냥에 여념이 없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최근 대구 남구에 있는 특2급 호텔인 프린스호텔 인수계약을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프린스호텔은 이랜드가 보유한 여섯 번째 특급호텔이 됐다.

    프린스호텔은 지상 12층·지하 4층 규모로 117개의 객실을 갖췄다. 4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보유했다.

    인근엔 대구시 산하 기관들이 다수 자리해있고, 지하철 1호선 명덕역이 200m 남짓 떨어져있다.

    이랜드는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해 연내 호텔을 재개장한다. 주변에 특급호텔이 없는 만큼 지역 대표 비즈니스 호텔로 자리매김시킬 방침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공사중인 대구 지하철 3호선이 연내 준공되면 대구에 3개 밖에 없는 환승역이 된다"며 "교통의 요지라 상권 전망이 좋다"고 기대했다.

    이랜드는 프린스호텔을 포함해 총 6개의 특급호텔을 갖고 있다.

    이랜드는 6월 매입한 전주 코아호텔(특2급·110실)의 경우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연내 다시 문을 연다. 앞서 사들인 제주도 켄싱턴제주호텔(특1급·250실)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또 여의도 렉싱턴호텔(특2급·218실), 설악산 켄싱턴스타호텔(특1급·109실), 평창 켄싱턴플로라호텔(특2급·306실) 등 특급호텔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는 이밖에 설악비치 켄싱턴리조트 등 전국에 11개의 리조트를 운영하는 등 호텔·리조트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좋은 가격에 나온 매물이 있다면 언제든 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