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덜덜'..흥행질주 "이유있네"설경구, 정우성, 한효주에 아이돌 2PM 준호까지…
  • 영화 <감시자들>이 개봉 7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충무로 극장가를 강타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감시자들>은 지난 9일 하루 전국 844개 상영관에서
    20만 4,902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17만 4,324명.
    앞서 <감시자들>은 개봉 당일부터
    할리우드 대작들을 물리치고 [박스오피스 왕좌]를 지켰으며,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인 바 있다.
    <감시자들>은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흔적조차 없는
    범죄 조직을 쫓는 [감시 전문가]들의 숨막히는 추적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 
    [감시 전문가]라는 새로운 소재, 그리고 그들의 시선을 피해
    [완벽한 범죄]를 이어가는 이들과의 팽팽한 대결이 더해져
    긴장감과 신선한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설경구·정우성·한효주 등
    탄탄한 연기력과 티켓파워를 고루 갖춘 최고의 배우들이
    멀티 캐스팅됐다는 자체만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끄는 분위기다.
    설경구, 인간미와 페이소스 묻어나는 연기력 눈길


  • ◆ "이번엔 '강철중' 아닙니다"

    천만 영화 <실미도> <해운대>부터 <공공의 적> 시리즈,
    최근 500만 관객을 동원한 <타워>까지.
    강렬하면서도 인간미와 페이소스가 묻어나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온 배우 설경구.

    그가 <감시자들>의 특수범죄과 감시반 <황반장> 역으로 돌아왔다. 

    카리스마와 인간미가 공존하는 특유의 매력에
    감시 전문가로서의 빈틈 없는 행동력과 냉철한 판단력을 갖춘 인물 <황반장> 역을
    맡은 설경구는 새로운 매력과 단단한 존재감으로 영화의 [흡입력]을 더하고 있다.

    동물적인 직감과 본능으로 타겟을 쫓는 연륜의 감시 전문가 <황반장>은
    거칠고 저돌적이지만 그 안에 친근한 매력과 인간미를 갖춘 캐릭터. 

    설경구는 냉철한 카리스마와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오가는 연기로
    <공공의 적> 시리즈의 <강철중>을 뛰어넘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얼짱' 정우성, 대사 없이 눈빛만으로 女心 흡입

  • ◆ "대사 대신, 눈빛으로 말할께요"
    <비트> <태양은 없다> 등 데뷔 초부터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스타이자 배우로 자리매김한 정우성. 
    다양한 작품에서 세련된 이미지와 깊은 눈빛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선 완벽한 액션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정우성이
    <감시자들>에서 데뷔 이후 최초로 [악역]으로 변신했다.
    베일에 싸인 범죄설계자 <제임스>로 분한 정우성은
    신비로운 분위기와 빈틈없는 행동 속에 강력한 카리스마가 더해진
     매력적인 악역 캐릭터를 창조해 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감시반의 추적에 맞서는 범죄 조직의 리더 <제임스>는
    냉철한 판단력과 행동력, 그리고 지능적인 전략으로
    감시반의 철저한 포위망을 벗어나는 베일 속 인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절제된 감정 연기와 화려한 액션 연기를 펼치는 정우성은
    [대사]를 최소화하는 대신,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강렬한 [눈빛 연기]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효주, 여성스런 이미지 벗고 보이시한 매력 어필


  • ◆ "보이시한 매력..이게 진짜 저예요"

    지난 해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반창꼬> 등으로
    연기력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
    20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발돋움한 한효주는
    <감시자들>을 통해 그간의 단아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보이시한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한번 본 것은 잊지 않는 관찰력과 기억력,
    뛰어난 집중력을 갖춘 감시전문가 <하윤주>로 분한 한효주는
    헤어스타일부터 확연히 달라진,
    프로패셔널한 모습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감시반 테스트에서 A+의 완벽한 성적을 받고
    <황반장>이 이끄는 팀에 들어온 신참 한효주. 

    처음에는 엉뚱한 실수로 설경구의 지적을 받기도 하지만
    본격적인 작전이 시작되면서 탁월한 감각을 발휘,
    [감시 전문가]로 변신해 가는 한효주는 설경구와 환상의 [감시반 팀워크]를 보여준다.
    또한 작은 단서조차 남기지 않는 치밀한 범죄설계자 <제임스>와
    그를 잡기 위해 타고난 감각을 발휘하며 포위망을 좁혀가는 한효주의 모습은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2PM 준호, 스크린 데뷔작서 자연스러운 연기 호평 

  • ◆ 다람쥐가 2PM 준호였어?
    K-Pop의 선두 주자이자 인기절정의 아이돌 그룹 2PM의 멤버로
    스크린 데뷔를 한 이준호는 감시반의 에이스 <다람쥐>를 맡았다. 
    평상시에는 감시반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지만,
    실전에서는 동물적 감각을 발휘하는 인물로 분한 이준호는
    지난 해 [수지 열풍]을 잇는 [2013년 연기돌]의 대표 주자로 기대를 모은다. 
    설경구가 "자연스러운 연기력에 놀랐다.
    스크린에서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고 극찬해마지 않은 이준호는,
    때론 유쾌하고, 때론 진지하게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조광형 기자 ckh@newdaily.co.kr
    [사진 = 영화사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