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2013년 <브로드웨이 42번가>가 7월 9일 성남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리고 공연의 열기를 이어간다.

    지난 5월 11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이전 시즌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탭댄스와 화려해진 무대로 공연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뮤지컬로 평가받으며 전 연령층 관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특히,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커튼콜은 본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무대들로 공연 마지막까지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양복을 갖춰 입은 [줄리안 마쉬와 친구들]이 선보이는 춤과 노래는 극중 중년 신사들의 색다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텅 빈 무대 위 남자 주인공 빌리 로러가 솔로로 노래를 시작하고, 잠시 후 연출가 줄리안 마쉬 함께 작곡가 버트 베리, 투자자 애브너 딜런, 안무가 앤디 리, 도로시 브록의 숨겨진 애인 팻 대닝이 등장한다.

    점잖게 서있던 중년 신사들이 빌리의 노래 [여자여!](Dames)를 부르며 군무를 시작하는 순간 관객석에서는 뜨거운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온다.

    커튼콜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춤을 선보이는 줄리안 마쉬, 애브너 딜런, 팻 대닝의 열정적인 모습은 본 공연 속 젊은 앙상블의 절도 있는 군무와 비교되며 더 큰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시종일관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던 연출가 '줄리안 마쉬가 여유로운 표정으로 부르는 노래와 춤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2013년 <브로드웨이 42번가> 탭댄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화려한 군무로 마무리되는 마지막 커튼콜은 또 하나의 특별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며 공연장을 나서는 관객들에게 큰 여운을 남긴다.

    한편, 성공리에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을 마친 <브로드웨이 42번가>는 7월 9일부터 28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인기 행진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