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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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가시기도 전에
    중국발(發)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하락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장중 500선이 붕괴돼 480.96으로 마감했다.

    전일 1800선이 무너진 코스피도
    1780.63으로 마감했다.

    두 지수가 모두 연중 최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특히 코스닥지구의 5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2월 초 지수가 500선을 돌파한 이후
    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지수의 급락 원인은,
    중국발 리스크로 투자심리가 훼손되면서,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진 탓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과 기관은,
    각각 66억원, 1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개인은 159억원 순매도하여 지수를 끌어내렸다.

    중국 증시는 연일 폭락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900선이 무너졌고,
    4%이상 폭락해 약세장에 들어섰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8%에서 7.4%로 하향 조정한 점이 시장 매도세를 촉발했다.

    단기금리가 급등하는 등 신용경색 우려도 고조되고 있지만,
    인민은행이 긴축기조를 고수할 듯을 밝힌 점도 시장 심리를 악화시켰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도 급락세가 이어졌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72% 하락한 12969.34로,
    대만 가권지수는 1.22% 하락한 7663.23 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