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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5 남침 63주년에 공개된
치욕(恥辱)의 녹취록 -
- ▲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전 조선일보 쥐필ⓒ
盧 "질문 많으니까 오후 시간 잡아주십시오"
金 "뭘 더 얘기? 기본적 이야기 다 되지 않았어요"
盧 "남측 방문은 언제 해주실랍니까?"
金 "간다면 김영남 위원장이 수반으로 갈 수도"
盧 "우린 전부 金위원장께서 방문할 걸로 알고 있는데"
金 "미사일·核문제로 와락와락하는데 뭐 하러…"
이건 완전히 “제발 좀...”과 “글쎄...?”의 격차다.
어떤 TV 출연자는 애써 이렇게 변호했다.“북은 통일을 논의할 파트너이기 때문에...”
기가 막힌다.
대한민국이 이토록 팍 찌그러지는 게 평화이고 통일인가?
노무현-김정일 대화록 공개를 두고 또 어떤 출연자는
“세상에 어떤 나라가 이렇게 공개하느냐?”고 나무랐다.왜 그러는가?
대한민국 국민이 이걸 모른 채 있어야 했다는 말인가?
민주당은 이 문서가 진짜가 아니라는 투로 반발했다.
그리고 장외투쟁을 불사할 모양이다.왜 그러는가?
노무현의 [기가 찰 언행]에 함께 분노는 못할망정,
그게 만천하에 들통 난 걸 제1 야당이라면서 왜 그렇게 싫어하는가 말이다.
그럴 무슨 이유라도 있는가?
“정말 큰 일 날 뻔 했다”는 생각밖엔 들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이 계속 집권했으면 지금쯤 대한민국은 어떻게 됐을까?
정말 어떻게 됐을까?
“일을 성사시키려는 충정에서...” 라는 말로 변명이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NLL을 없애자는 게 일을 성사시키는 것인가?며칠 후 6월 29일이면 제2 연평해전 11주기가 된다.
목숨 던져 NLL을 지킨 영령들이 또 한 번 피를 토할 노릇이다.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
“이제는 당신들이 누군지를 확실하게 알았다”고.
촛불을 들겠다고?
당신들은 아니다.
촛불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 국민들이 들어야 한다.치욕이었다.
두 번 다시 있어선 안 될 [카놋사의 굴욕]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6. 25 남침 63주년이 되는 날 아침이다.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 전 조선일보 주필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