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록 <KB금융지주>회장 내정자는 민관(民官)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KB금융> 그룹의 내부 사정에 밝은 점,
    재정경제부 2차관 출신으로 정부와의 소통이 원활하다는 점이
    임 내정자의 장점으로 꼽힌다.
     
    <우리금융>의 민영화가
    <KB금융>과의 합병을 통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면서,
    그의 이런 장점은 더욱 두드러진다.


  • ▲ 임영록 신임 KB금융지주 회장 ⓒ연합뉴스
    ▲ 임영록 신임 KB금융지주 회장 ⓒ연합뉴스


    하지만 정부와의 소통 외에
    조직과의 소통에도 
    좀 더 힘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지적과 관련, 임 내정자는 
    갈등을 빚고 있는 <KB국민은행> 노조와 대화에 적극 나서는 등,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KB금융> 내부 출신이긴 하지만 
    실제로 몸담은 기간이 3년에 불과해  
    조직을 잘 추스릴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조직 장악력' 걱정이
    기우에 불과하다는 말도 나온다.
    KB금융지주 사장으로 3년 몸담았으면, 조직 추스리기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어윤대 회장이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비은행부문 강화와 국외 진출 등도 그가 해결해야 할 난제다. 

    임 내정자는 다음달 12일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