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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장에서 인사 청탁 문자 메시지를 보내
물의를 빚은 민주당 <오제세>(3선·청주 흥덕갑) 의원이
사실상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오제세> 의원은,
13일 국회 본회의 도중 이기용 충북교육감에게 인사 청탁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장면이,
<뉴데일리>의 카메라에 포착됐었다.관련 보도: [단독] 민주당 중진의원 인사청탁 "딱 걸렸네!"
<오제세> 의원은 14일 오후 5시 서울 청계광장 열린
<세계 헌혈자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뉴데일리> 기자와 만난 <오제세> 의원은
"이번 인사 청탁 사건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죄할 의향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제가 무조건 죄송하다"고 답했다."인사 청탁을 인정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도
"죄송하다, 죄송하다"라는 답변만 되풀이했다.<세계 헌혈자의 날> 행사의 기념사를 맡았던 <오제세> 의원은
비판여론을 의식한 듯 짧은 인사만 하고 단상에서 내려왔다.<오제세> 의원은 이날 행사장에서 45분 간 굳은 표정을 짓고 앉아 있다가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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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의 인사 청탁은
그동안 공공연한 비밀로 여겨졌었지만,
<뉴데일리>의 보도를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14일 <한계레신문>은
정식으로 <뉴데일리>에 사진 제공을 요청,
6면 지면을 통해 민주당 오제세 의원의 인사 청탁 사건을 보도했다.
15일 <조선일보> 역시
정식으로 <뉴데일리> 측에 사진 사용을 요청,
6면 지면에 관련 보도를 싣고 오제세 의원의 인사 청탁 문제를 꼬집었다.
<세계일보>, <머니투데이>, <뉴시스>, <위키트리>, <아시아뉴스통신> 등은
<뉴데일리> 보도를 인용해 오제세 의원 사건을 전했다.
<연합뉴스>, <노컷뉴스>, <충청일보>는
지역정가와 교육청의 반응을 묶어
오제세 의원 및 국회의원들의 인사 청탁 문제를 보도했다.
<충북일보>, <서울신문>, <채널A> 등
<뉴데일리>의 보도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한 매체들도 눈에 띄었다.
[충북-청주] 지역방송들은 이번 사건을 비중 있게 다루는 모습이었다.
<청주 MBC>, <청주지역방송>은
14일 저녁 뉴스에서 <뉴데일리> 기사를 인용해 오제세 의원을 비판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오제세 의원이
이기용 교육감에게 휴대전화로 인사청탁을 하다 들통나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그것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청탁문자를
보내가 딱 걸렸습니다."- <청주 MBC> 뉴스데스크 보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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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의 성명서 내용이다.
"국정을 보살피고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할 국회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인사청탁을 하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오제세> 의원은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사죄하라.
지역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 떳떳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라."<진보신당 연대회의> 충북도당도,
<오제세> 의원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특정 권력에 의해 인사 청탁이 이뤄지면
공정한 인사가 불가능해지고,
누군가는 채용이 안 되는 불이익을 보게 된다.이번 일은 (오제세 의원의) 도덕적 문제의식이 결여됐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지역 주민에게 배신감과 상처를 안긴 <오제세> 의원은 스스로 정치적 책임을 지라."지역 시민단체인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못박았다."청주시 공무원의 뇌물 수수 사건으로 망신을 당한 데 이어
국회의원의 [인사 청탁] 정황이 포착돼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
국회는 윤리실천 규범을 위반한 <오제세>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라."[종북 논란]을 겪고 있는
<전교조> 측은 이기용 충북교육감을 향한 공세에 촛점을 맞췄다.<전교조 충북지부>는 논평에서
지난 2월 불거진 인사 청탁 문제를 거론하며 이기용 교육감을 공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