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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화여대 석사학위 논문 표절논란에 휩싸인 스타강사 김미경이 tvN ‘김미경쇼’에서 자진 하차한다.김미경은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최종적으로 김미경쇼 하차를 결심했다”라며 “기존에 녹했던 방송 역시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tvN 측에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tvN 측은 ‘김미경쇼’ 11회 방송분인 디팩 초프라 편을 그대로 방송하겠다고 알리며, 이후 녹화가 완료된 4월 5일 방송분까지 정상 방송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졌고 김미경은 대중심리를 의식해 결국 하차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조선일보는 20일 김미경이 지난 2007년 2월 작성한 이화여대 석사 학위논문 ‘남녀평등 의식에 기반을 둔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의 효과성 분석’에서 기존 논문을 최소 4편 짜깁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이화여대 측은 논문 표절 진위를 파악한 뒤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어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 이하 김미경 공식입장 전문
며칠 동안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최종적으로 김미경쇼 하차를 결심했습니다.
기존에 녹화했던 방송 역시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tvN측에 전달했습니다.
논문 전체가 짜깁기라는 조선일보의 주장에 동의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재인용을 하지 않은 것은 분명히 저의 불찰이며 해명하는 과정에서 경솔한 언사로 대학원과 졸업생, 재학생 분들께도 많은 상처를 드렸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저와 김미경쇼를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이 모든 점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당사자로서 책임을 지고자 하차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녹화에 참여해주셨던 세분의 게스트들과 방청객들, 정말 내 프로처럼 김미경쇼를 함께 만들었던 우리 스태프들, 저에게 소중한 기회를 주셨던 tvN관계자분들, 그리고 김미경쇼를 사랑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합니다.
김미경쇼 MC로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저 스스로를 깊이 성찰하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