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앙카·최다니엘 "C씨가 대마초 피우는 모습 목격" 주장소변 검사는 '음성판정'..2주 후 '모발 검사 결과'에 촉각
  • ▲ 방송인 비앙카   ⓒ KBS 제공
    ▲ 방송인 비앙카 ⓒ KBS 제공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폭넓은 활동을 벌이고 있는 유명 배우 A씨의 아들 C모(23)씨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최근 대마초 흡연 협의로 불구속 입건한 방송인 비앙카(25·Bianca Mobley·허슬기)와 아이돌 그룹 DMTN의 멤버 최다니엘(21·대마초 매매 및 알선 혐의)를 조사하던 중 '톱스타 A씨의 아들인 C씨가 대마초를 피우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비앙카는 수년 전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며 인기를 끈 방송인.

    경찰에 따르면 비앙카는 지난해 10~11월 수차례 대마초를 피우고 지인들에게 대마초 구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앙카가 C씨의 흡연 장면을 목격한 것도 이때쯤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조만간 C씨의 소변, 모발 검사를 통해 혐의 여부를 가려낼 계획이다.


    ◆ 학원 강사 서OO씨, 연예인들에게 마약 공급


    이번 수사는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김명희 부장검사)가 현직 학원 강사인 서모(24)씨를 마약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면서 본격화 됐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연예인 등 다수의 지인들에게 대마초를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를 조사하던 중 아이돌 가수 최다니엘이 '구매자 리스트'에 포함된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지난 9일 최다니엘을 소환, 도핑테스트 등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다니엘은 이틀 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도 불려가 해당 혐의에 대한 진술 조사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최다니엘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지인들과 함께 수차례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도핑테스트(소변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검찰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것.

    반면, 비앙카는 소변 등 간이시약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최다니엘은 조사 당시에도 "대마초를 지인에게 소개해 준 사실은 있으나 직접 피운 적은 없다"며 흡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대검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에 최다니엘의 모발검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

    해당 검사 결과는 약 2주 후에 나올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다니엘의 소속사는 "대마초 알선 및 소개 혐의로 조사를 받은 사실은 있지만 직접 흡입한 적은 없다"며 "검찰이 제기한 혐의는 일정 부문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안녕하세요, 투웍스 입니다. 
    다니엘은 지난 9일 경찰 및 검찰을 통해 관련 혐의로 조사를 받고 귀가조치를 받았습니다.
    혐의 사실은 ‘알선 및 소개 혐의‘입니다.
    최초 직접 흡입을 의심한 검찰이 모발 체취 및 소변 검사 등 강도 높은 도핑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직접 흡입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결론이 났고, 상기 혐의에 대해서만 조사를 받았습니다.
    본인이 흡입을 하지 않는 이상 큰 죄가 되리라 생각지 못한 다니엘의 미숙하고 경솔한 판단이 이번 사태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다니엘의 미성숙함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이끌지 못했던 저희 회사의 전 스태프들 역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경거망동으로 큰 죄를 지었다는 죄책감을 느끼며 현재 깊이 반성 중입니다.
    고개 숙여 사죄 드립니다.

    경찰은 조만간 비앙카와 최다니엘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고, 용의자 선상에 오른 C씨를 추가 소환할 계획이다.

    경찰은 서씨가 이들 외에도 더 많은 연예인들에게 마약을 공급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연루자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