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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 한국어과정에 입교하는 외국군 장교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은 지난 15일 국방어학원장(전갑기 대령, 육사 41기) 주관으로 어학원 강당에서 외국 장교들의 ‘한국어과정 입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입교식에는 20개국에서 선발된 50명의 외국군 장교가 입교했다. 그 중에는 처음으로 중국군 장교 3명(육·해·공군 각 1명)도 있었다.
외국군 장교들은 국방어학원에서 올해 12월 6일까지 40주간 한국어교육을 받는다.
외국군 장교들은 모두 34번의 한국어 능력평가를 받게 된다. 한국어 능력평가는 국방어학원이 자체 개발한 성취도 평가(군사용어 포함, 60%)와 국립국제교육원이 시행하는 공인 한국어능력평가(40%)로 이루어진다.
외국군 장교를 가르칠 한국어 교수는 현역 1명, 군무원 1명, 강사 7명으로 5~20년간 국내․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친 전문가들이다.
외국군 장교들은 10명 내외로 학급을 이뤄 주로 듣고 말하기와 군사 용어, 군 문화 등을 배우게 된다.
국방어학원은 언어권별 한국어 발음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맞춤식 지도를 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국방어학원은 외국군 장교들을 위해 자국어 교관들을 후원자로 두어 한국생활을 적극 돕고 아파트를 숙소로 제공하는 등의 편의를 제공한다.
국방어학원이 있는 경기 이천시도 오는 4월 이천시 공무원과 라이온스클럽 회원 중에서 민간 후원인 희망 신청을 받아 외국군 장교들을 도울 예정이다. -
- ▲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 한국어과정에 입교한 중국장교. 공군대위 거여페이, 해군중위 쟈오엔휘, 육군중위 띵닝
이날 입교한 거여페이(Ge Yafei,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32세) 대위의 소감이다.“한국과 중국은 수천 년을 함께한 이웃으로 특별한 관계라고 생각한다. 중국군을 대표하여 처음으로 이곳에서 한국어를 배우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하며,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여 미래 양국의 우호적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전갑기 국방어학원장은 외국군의 한국어 교육 효과에 기대감을 표했다.
“40주 동안의 교육을 통하여 한국어 숙달은 물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넘어 협력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한국어 교육을 받은 외국군 장교들은 2014년부터 한국주재 무관, 자국의 군사외교 또는 교육훈련 정책수립, 군사교육기관 교관 등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