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옥정' 강민아가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김태희 아역으로 발탁됐다.

    4월 8일 첫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에서 김태희의 아역으로 극 초반을 책임질 강민아가 내로라하는 아역 배우 30여명을 제치고 선발된 숨은 실력파임이 밝혀졌다.

    강민아는 그간 여러편의 영화와 KBS 2TV의 TV소설 '사랑아 사랑아'에서 여의주 역으로 기본기를 다진 실력파다. 하지만 각 방송사가 치열하게 부딪치는 월화극의 중요도와, 스타 아역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유정, 서신애 등과 비교할 때 강민아의 인지도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제작진의 우려는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불식시켰다.

    SBS일산제작센터 앞 운동장에 지어진 특별 야외세트에서 진행됐다. 불길에 휩싸인 포전 창고에 어린 장옥정이 갇히는 장면을 위해 강민아는 실제 옷감이 가득 쌓인 세트에 불을 붙여 놓은 상황에서 연기를 펼쳐야 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19구조대까지 자리를 지킨 이날 강민아는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안정된 연기력을 펼쳐 단박에 OK를 받아냈다.

    촬영을 마친 부성철PD는 강민아에 대해 "어린 시절 옥정과 성인이된 옥정이 오버랩 될 때 동일인물이라는 느낌을 주지 못할 경우 진정성 면에서 시청자들을 몰입시키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여러 아역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봤지만 적임자가 없어 고민하던 중 제일 마지막으로 본 민아가 눈에 쏙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민아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선발을 하고 나서 한 달여간 집중적으로 연기를 지도했다. 그 결과 지금은 배역에 확실히 녹아있어 촬영하기가 아주 수월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소설 '장희빈 사랑에 살다'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장옥정'은 '장희빈'의 삶을 새로운 시각에서 재조명한 팩트와 픽션이 어우러진 팩션사극으로 김태희와 유아인이 장옥정과 숙종으로 분해 가슴 떨리는 멜로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은 '야왕' 후속으로 4월 8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