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삼파전⋯ 팬택 vs LG전자 vs 삼성전자 동영상, 게임 즐길 수 있는 ‘풀 HD’ 화면 대세
  • ▲ 왼쪽부터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와 팬택의 베가 넘버6 풀HD
    ▲ 왼쪽부터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와 팬택의 베가 넘버6 풀HD

    잠시 주춤했던 스마트폰 시장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제조 3사가 잇따라 신제품을 들고 나섰기 때문이다.

    스펙과 디자인은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풀 HD’ 화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과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시켜준다.

    제조사 중에서 팬택이 가장 먼저 풀HD화면을 들고 나왔다.
    지난 7일 ‘국내 최초’라는 문구와 함께 베가 넘버6 풀HD를 내놓았다.
    5.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베가 넘버6는 큰 화면과 고화질을 자랑한다.
    초당 30 프레임 촬영이 가능한 앞면 카메라와 1300만 화소의 뒷면 카메라도 장착됐다.

    선두를 뺏긴 LG전자는 오는 20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옵티머스G 프로의 판매를 시작한다.
    옵티머스G 프로는 5.5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로 기존 HD 두 배 이상의 해상도를 갖췄다. 
    가로와 세로 화소 수가 각각 1920개와 1080개로 전체 화소 수는 207만3600개.
    국내에서 출시된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높은 화소 밀도를 갖춘 제품이다.

    팬택과 LG전자가 삼성전자보다 한 발 앞서 신제품을 들고 나오면서 ‘풀 HD’ 경쟁이 시작됐다.
    베가 넘버6 풀HD는 시장에 풀리자마자 연일 개통량 3,000대를 웃돌며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절대강자 갤럭시S4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갤럭시S4의 출시를 기다리며 구매를 미루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4가 나와야 사실상 본격적인 풀 HD 경쟁이 시작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도 갤럭시S4 출시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전문 해외사이트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3월 15일 갤럭시S4를 공개한 뒤 오는 3월이나 4월경에 시판에 들어간다.
    현재 개발 마무리 상태로 양산을 위한 마지막 준비과정 중이다.

    갤럭시S4 역시 풀HD폰으로 알려졌다.
    베가와 옵티머스G가 대화면을 사용한 것과 달리 4.99인치의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와 차별을 두기 위해 상대적으로 작은 화면을 채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제조 3사들의 발 빠른 움직임은 시장 판도도 바꾸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의 2강 구도였다.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면서 경쟁 구도를 이어갔다.

    이번에도 아이폰6와 갤럭시S4의 출시 시기가 모두 올해 상반기로 전망됐다. 
    하지만 애플은 현재 신제품 발표를 공식 부인한 상태.
    아이폰5와 거의 차이가 없는 아이폰5S를 내놓을 가능성만 언급했다.
     
    애플이 주춤하는 사이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풀 HD’ 스마트폰으로 시장에 파고들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