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드윈드 인수, 미국 발전단지 준공 등 앞선 기술력 인정받아
  • 대우조선해양(대표 고재호)이 전남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 지역에 짓는 20MW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에 풍력발전기를 공급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풍력발전기를 공급하게 될 영광 하사리 육상 풍력발전단지는 한국동서발전과 DMS가 공동 투자한 특수목적회사(SPC) ‘호남풍력’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단지 내에 설치하는 2MW 용량의 풍력발전기 10대를 공급하게 된다.

  • ▲ 대우조선해양이 북미지역에서 풍력발전기를 건설하는 모습.
    ▲ 대우조선해양이 북미지역에서 풍력발전기를 건설하는 모습.



    호남풍력은 풍력발전단지를 완공하게 되면 연간 약 4만7,000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1만3,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풍력발전으로 연간 3만 톤 가량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도 생긴다.

  • ▲ 대우조선해양이 만든 풍력발전기.
    ▲ 대우조선해양이 만든 풍력발전기.



    이번 풍력발전기 공급계약 입찰에는 국내 풍력발전기 제조업체 대부분이 참여했다고 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009년 미국 풍력발전 업체 드윈드를 인수한 뒤 美텍사스州 리틀 프링글스(Little Pringles), 프리스코(Frisco), 오클라호마州 노버스(Novus), 캐나다 WEICan 등에 잇달아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고 운영한 노하우를 인정받았다고 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호남풍력과의 풍력발전기 공급 계약으로 기존의 조선․해양플랜트 사업에 이어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운영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