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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윤 기자
“부모님의 부부싸움에서 스토리가 시작됐다”
30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분노의 윤리학’ 제작발표회가 조진웅, 김태훈, 곽도원 박명랑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분노의 윤리학의 극본과 감독을 맡은 박명랑 감독은 이 영화의 시작은 자신 부모님의 ‘부부싸움’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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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말을 들으면 아버지 말이 맞는 것 같고, 어머니 말을 들으면 또 어머니 말이 맞는 것 같았다. 대체 ‘이게 왜 타협이 안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그로 인해 이웃집 여인을 도청하는 남자 캐릭터가 떠올랐고, 그 여자를 죽인 살인자 캐릭터가 떠올랐다.
이 둘이 서로를 비난하면서 싸우는 장면을 생각하다가 살해당한 여인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못 받은 사채업자 캐릭터가 떠오르면서 전체적인 이야기가 만들어지게 됐다.-박명랑 감독-
발상이 참 독특한 것 같다. 부모님의 싸움에서 시작된 분노, 이에 대한 깨달음이었을까?
그는 단순히 싸움에서 상처받고 지나갈 수 있는 일을 영화의 캐릭터 발상의 시작으로 삼았다. -
'분노의 윤리학'은 한 미모의 여대생 살인사건에 그녀를 도청한 나쁜 놈(이제훈), 이용한 잔인한 놈(조진웅), 스토킹한 찌질 한 놈(김태훈), 간음한 비겁한 놈(곽도원) 그리고 제일 나쁜 여자(문소리)가 각자의 욕망으로 얽히면서, 폭력적으로 일어나는 연쇄반응을 표현했다.
그렇다고 아주 무거운 내용만은 아니다.
평범하고 점잖은 얼굴 뒤에 감춰진 개인의 악질적이고 악의적인 면모를 우스꽝스럽게 엮었다.먹이사슬 처럼 얽혀있는 이들의 분노가 폭발하며 인간의 이기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분노의 윤리학’은 오는 2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