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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2013'에 출연 중인 김우빈과 이종석이 라면을 먹으며 서로의 아픔을 위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학교 2013'에서 보호관찰을 받고있던 박흥수(김우빈)와 고남순(이종석)이 가슴속에 남아있던 앙금과 오해를 풀며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경찰의 보호관찰을 받고있던 흥수는 교실에서 스마트폰 도난 사건이 발생하자 용의자로 지목되며 경찰에 연행됐다. 다행히 흥수는 증거 불충분으로 경찰서에서 풀려났고, 집 앞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던 남순은 흥수를 "왜 이제오냐"며 맞아줬다.
흥수는 "누가 기다리래?"라며 퉁명스럽게 답했지만, 남순은 얘기좀 하자며 흥수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
흥수를 위해 직접 라면을 끓인 남순은 묵묵히 라면을 먹는다. 흥수가 "이야기 하자며" 라고 말하자 남순은 "얼마나 막살았냐? 왜 막살았는데?"라고 물으며 울먹인다.이에 흥수는 "너같은 새끼 또 있나 싶어서"라고 답하고, 남순은 "왜 나같은 놈있으면 패려고?"라고 묻는다.
이에 흥수는 "또 있으면 옆에 가서 맘 붙이려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남순은 "그렇게 당하고도 그러냐"며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쏟았다.
눈물을 흘리는 남순을 보며 흥수는 남순의 상처를 위로하며 그를 완전히 용서했다.
"넌? 넌 어디가서 아프다는 소리 해봤냐.
불쌍한 새끼. 너랑 나랑 똑같아. 그러니 남순아, 이제 그만 미안해 해라"다음날 아침, 남순은 3년 전에 사놨던 흥수의 운동화를 꺼내 선물하며 쑥쓰러운 듯 웃었다.
"그때 약속했었잖아. 너 서울로 스카우트 돼서 가면 나한테 이 운동화 사달라고 졸랐잖아.
서울 얘들한테 꿀리기 싫다고. 나 이거 사려고 전단지 엄청 돌렸는데""이걸 작아서 어떻게 신냐"며 투덜거리면서도 고마워하는 흥수의 진한 우정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강세찬(최다니엘)의 7년 전 자신의 첫 제자가 자살한 사연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 출처=KBS 2TV '학교 2013'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