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KBS
강호동의 복귀작 ‘달빛프린스’ 제작발표회가 도경완 아나운서의 진행 아래 16일 오전 KBS 신관에서 열렸다.달빛프린스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KBS로 복귀하는 강호동의 새로운 작품에 대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대변하듯 수많은 취재진들로 발표회장에 준비된 자리는 부족했다.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달빛프린스를 제작한 이예지 PD, 강호동, 탁재훈, 정재형, 용감한 형제, 동방신기 창민이 참석했다.달빛 프린스는 매주 책에 따라 주제가 달라지는 북 토크쇼로 매주 게스트가 한 편을 선정, 책에 따라 토크쇼의 주제가 정해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북 토크쇼’라 하면 왠지 편안한 느낌은 아니다. 게다가 여태까지 강호동의 진행 스타일과는 왠지 어울릴 것 같아 보이지도 않는다. 여기에 강호동과 함께 캐스팅 된 탁재훈, 정재형, 용감한 형제, 창민 역시 왠지 책과 가까워 보이지 않는다.달빛프린스를 제작한 이예지 피디는 이러한 캐스팅에 대해 입을 열었다.“오히려 책과 가까워 보이지 않는, 안 어울리는 분들을 생각해 캐스팅 한 것이 맞다.책을 통해 이야기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각자 다른, 다양한 색깔을 가진 MC들을 원했다. 배역에 맞는 연기자를 섭외하듯이, 우리 또한 다양한 캐릭터를 생각했고 그에 맞게 캐스팅 된 분들이 이분들이다.” -
- ▲ ⓒKBS
강호동 또한 달빛프린스 MC로 자신이 섭외 된 것에 대해 조금은 낯설다고 대답했다.
“사실 예능에서 책을 가지고 풀어나간다는 게 조금은 어렵다.하지만 제작진들을 너무 믿기 때문에, 이분들이라면 나와 책이 안 어울리지만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이런 낯선 느낌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더욱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북 토크쇼’ 하면 MBC에서 진행한 ‘느낌표’가 떠오른다.
‘느낌표’ 역시 좋은 취지로 시작한 방송이었으나 책 선정 과정 등에서 여러 말이 나온바 있다.게스트가 책을 소개하지만 그것이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다. ‘달빛프린스’는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까?“느낌표와 다른 점은 매주 책이 바뀌는 것이다.물론 이런 부분에 대해 출판 업계에선 아쉬워한다. 하지만 이들이 한 목소리로 말하는 것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출판시장이 침체됐다. 책을 주제로 하는 것만으로도 무척 반가워한다.""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동안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것이 이 부분이다. 또한 수익금의 일부는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북 토크쇼’라 하면 교육방송에서 해야 할 것 만 같은 느낌이 든다. 게다가 지상파에서 소개하는 책인 만큼 교육적이고 건전해야 할 것 같은, 편안해야 하지만 편안할 것 같지만은 않은 느낌이다.게다가 MC군단이 모두 책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인지라 정말 아이러니하면서도 알쏭달쏭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래서 더 궁금하고 그래서 더 관심이 가는 프로그램인지도 모르겠다.제목 또한 아이러니한, 반전의 이미지를 주기 위해 ‘달빛프린스’라고 지었다고 이예지 PD는 전했다.“창민을 빼면 딱히 ‘프린스’라고 할 만한 사람이 없다. 그래서 더 괜찮은 것 같다.”‘북 토크쇼’와도 프린스와도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MC들, 또한 서로가 모인 것 또한 독특한 이런 조합이 어떻게 재미있게 책을 통해, 또 게스트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 나갈지 궁금하다.
강호동의 친정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강심장과 맞대결을 펼칠 ‘달빛프린스’는 이서진과 첫 녹화를 마쳤으며, 오는 22일 KBS 2TV 밤 11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