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임원희가 과거 게임 중독에 걸렸던 사실을 고백해 화제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토크배틀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개그우먼 이경실 김지민, 개그맨 김기리 김수용, 가수 데프콘, 배우 임원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못말리는 가족'을 주제로 이야기하던 중 MC 유재석은 임원희에게 "어머님께서 과잉 보호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왜 그러셨나"라고 물었다.

    이에 임원희는 "저희 어머님께서 무녀독남으로 자라 제게 사랑을 많이 주셨다. 저에 대한 사랑이 정말 극진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29살 정도에 게임만 하는 생활을 했다. PC방에서 새벽까지 게임을 했고, 아침에는 술을 마시며 전략을 짰다. 소위말해서 '쓰레기' 같은 생활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게임에 빠져살던 당시를 회상하며 게임중독을 벗어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 때가 제가 영화를 데뷔하고 나서였다.
    그 이후로 일이 잘 안들어왔던 상황이라 게임에 빠져서 맨날 술만 마시는 생활을 1년정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어김없이 새벽에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누가 쳐다보는 느낌이 들어 뒤를 돌아봤다. 당시 어머님께서 새벽마다 동대문 시장에 가셔서 장사를 하셨는데, 게임하는 아들을 보고는 한마디 하셨다.

    제게 5만 원을 쥐어주시면서 '술을 먹더라도 안주는 좋은 것으로 먹어라'고 하셨다.
    정말 그때 뒤통수를 세게 맞은 기분이었다.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이에 MC 박미선은 "이후에 게임을 바로 끊었냐"고 물었다. 이에 임원희는 "바로 그만둘 수 없어서 숨어서 조금 더 하다가 그만뒀다"고 답해 주변을 폭소케했다.

    임원희 게임중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머님이 참 대단하시다", "임원희에게도 이런 과거가..", "어떤 게임이었는지 궁금하네", "게임중독자들 반성해야된다", "앞으로는 더 좋은 활동 부탁드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해피투게더3'는 9.7%(AGB 닐슨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