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2013' 이종석과 김우빈이 3년동안 묻어뒀던 진심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3' 10회에서 고남순(이종석)과 박흥수(김우빈)은 수위 아저씨의 실수로 창고에 갇히게 됐다.

    창고에 갇힌 고남순은 박흥수에게 "미안하다. 실수였다"며 3년 전 일을 사과했다. 하지만 박흥수는 "실수였던 거 아니까 입 다물어"라며 더 이상 고남순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고남순은 "그래도 내 잘못이잖아. 내가 잘못했다"며 계속해서 사과했지만 김흥수는 "실수여서 네 잘못이여서 뭐가 달라지는데. 맞는것도 비는것도 3년 전에 했어야지"라며 남순을 밀쳤다.

    이 때 남순은 쌓아져있던 의자더미에 부딪혀 의자더미가 무너져 정신을 잃게된다. 이 모습을 본 박흥수는 놀라 창고 문이 부서져라 주먹으로 치면서 소리질렀다. 절친했던 친구 고남순이 걱정됐던 것.

    이후 정신을 차린 고남순은 "무섭더라. 네가 축구한다고 나 버리고 서울가는 것도 무서웠고, 진짜 나 버릴까봐. 나 같은 놈 다시는 안본다고 그럴까봐. 그땐 너밖에 없었으니까, 네 입에서 그런 말 나오면 내가 갈 데가 없었으니까. 아무데도"라며 3년 전 박흥수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못하고 도망칠 수 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를 고백했다.

    다음날 고남순은 오정호(곽정욱)의 음모에 동네 양아치들에게 잡혀가게 됐다. 그는 혹시나 박흥수까지 휘말리게 될까봐 혼자 당구장으로 끌려가 무릎까지 꿇고 "나만 맞고 오늘 끝내는 걸로 하자"며 혼자 심한 구타를 당했다.

    그렇게 두들겨 맞던 고남순은 이지훈(이지훈)의 도움으로 겨우 풀려나게 됐고, 뒤늦게 달려 온 박흥수는 상처투성이의 고남순을 보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박흥수는 "내 대신 두배 맞았냐?"며 "이런거 안하기로 하지 않았나?"라고 화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고남순은 "뭘 해도 못갚는 거 아니까. 갚는 시늉이라도 하겠다고"라며 소리쳤다.

    박흥수는 "그러게 진작 그냥 있었으면 됐잖아. 아무리 그래도 넌 그냥 있었어야지"라며 "그러니까 내 말은 넌 나 안보고 싶었냐고 새끼야"라고 지난 3년 동안 가슴 속에 담아뒀던 진심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겨우 서로의 진심을 알게된 이 둘의 우정에 또 다른 장애물이 등장해 앙금을 푼 두 사람의 관계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학교 2013'은 13.1%(AGB닐슨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KBS 2TV 학교 2013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