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과 톰 티크베어 감독, 배두나가 출연한 ‘무릎팍도사’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편이 지난 3일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무릎팍도사’ 사상 최초의 해외 게스트 출연이자 워쇼스키 감독 사상 첫 토크쇼라는 의미에서 더욱 뜻 깊었다. ‘무릎팍도사’ MC를 포함한 스태프들의 초긴장 상태에서 시작된 이날 방송에서 워쇼스키 감독은 특유의 재치와 장난기를 발휘해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무릎팍도사’ 특유의 익살스러운 오프닝 댄스, 강호동의 과격한 리액션에도 당황하지 않고 여유 있게 응수한 것.

    라나 워쇼스키는 한국 영화, 소설에 깊은 조예를 드러내며 동양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소개했고, 앤디 워쇼스키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최고의 누나”라며 남다른 우애를 과시함은 물론, 강호동의 유행어인 “언빌리버블!”을 외치며 몸개그까지 척척 해내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라나 워쇼스키는 방황했던 유년기, 남들과 다른 정체성 때문에 자살 시도까지 했던 사연부터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열린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는 감동적인 메시지까지 전해 눈길을 끌었다.

  •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톰 티크베어 감독과 배두나가 깜짝 등장해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대한 비하인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전생에 한국인이었다가 환생해서 한국을 방문했다”며 농담으로 재치 있는 인사를 전한 톰 티크베어 감독은 워쇼스키 감독들과 10년 전부터 영감을 주고 받는 친구였다며 공동 연출 계기를 밝혔다.

    또한 감독들이 “<고양이를 부탁해>를 비롯한 배두나의 전작들을 모두 보고 좋아했다”며 배두나 캐스팅의 이유를 밝힌 데 이어, 배두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받았던 일부터 친오빠와 비밀리에 촬영한 테이프를 보내 오디션을 치르고 호주를 방문했던 에피소드까지 낱낱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최종 꿈이 무엇이냐'는 강호동의 질문 “통일 한국”이라고 입을 모아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