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뇌사판정..생전 고인 뜻에 따라 장기기증키로
  • 90년대 유명 드라마의 OST를 불러 인기를 끌었던 가수 홍종명(46)이 2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전에도 뇌졸중으로 3차례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었던 홍종명은 19일 '뇌출혈'로 쓰러진 뒤 줄곧 '의식 불명' 상태에 있다, 28일 새벽에 뇌사 판정을 받았다.

    고인의 유족 측은 "지난 3월에도 관련 증세로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한동안 잘 지내시다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다"면서 "평소 고인이 원했던 대로 '장기 기증'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서울아산병원은 "오늘 7시께 장기 기증 절차가 진행된다"면서 "수술이 모두 끝나면 시신은 장례식장에 안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97년 이병헌-심은하 주연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의 주제곡 '내가 가야할 길'로 유명세를 탄 고인은 이후 '해피투게더' '맨발의 청춘' 등 인기드라마의 OST를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