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 강 유역을 지배한 ‘바다 괴물’이 존재했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미국 과학전문지 라이브사이언스는 “헝가리 과학자들이 모사사우루스과에 속하는 파충류가 한때 강에서 서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플로스원 저널 19일자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새로 발견된 담수성 어룡의 이름은 ‘파노니아사우루스 이넥스펙타투스(Pannoniasaurus inexpectatus)’로 ‘파노니아사우루스는 헝가리 지역의 옛지명인 파노니아에서 발견된 도마뱀이라는 뜻이며, ‘이넥스펙타투스’는 담수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일이라는 의미다.

    1999년부터 헝가리 서부 바코니 힐스에 있는 노천광산에서 발굴 작업을 시작한 연구진은 새로운 형태의 모사사우루스 화석을 발견했다.
    약 8400만년 전 생성된 이 화석은 아직 어린 종부터 다 자라서 몸길이가 6m에 달하는 종도 있으며, 놀라운 점은 오늘날의 악어와 같은 특징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화석들이 발굴된 곳이 어류, 양서류, 거북이, 악어, 육생 도마뱀류, 익룡류(테로사우루스·pterosaurs), 공룡과 조류의 고향으로 한때 범람원이었던 지역”이라며 “돌고래와 유사한 생활방식을 갖고 있고, 고대의 강을 자신의 고향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은 새로 발견된 화석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