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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국정원 여직원의 '온라인 아이디 40여개'와 관련, 의혹의 불을 지피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측은 17일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모씨가 온라인 아이디와 닉네임이 총 40여개에 달하는 것에 대해 “아이디를 40개나 써야할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수서경찰서가 이날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자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이 이를 문제삼고 나선 것이다.
새누리당은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과거 네티즌들이 평균 50여개에 달하는 아이디를 갖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소개했다.
"보안뉴스 미디어가 2008년 11월 2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우리 네티즌들은 ID를 평균 49.68개나 갖고 있다고 한다."
"은행, 회사, 포털, 홈쇼핑 등에 ID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 ID가 40여개라는 점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다음은 "네티즌 1인, 평균 50개 불필요한 아이디 보유"라는 제목의 2008년 11월 25일 <보안뉴스> 기사 전문.
개인정보 클린캠페인, 30만여명 참가… 1480만건 개인정보 삭제요청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www.kcc.go.kr)가 지난 9월24일부터 10월24일까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원장 황중연 www.kisa.or.kr)과 함께 전개한 ‘개인정보 클린캠페인’에 모두 30만명에 가까운 네티즌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총 인원은 29만7866명으로, 이들은 모두 1480만건의 개인정보를 삭제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네티즌 한 명당 불필요한 아이디를 무려 49.68개나 갖고 있었던 셈이다. 다수의 네티즌들이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 마구잡이로 가입하면서 자기 자신을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에 불필요하게 노출시켰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허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탈퇴해 방치되어 있는 개인정보를 삭제하는 건 쉽지 않았다. 이번 캠페인에서 탈퇴신청이 접수된 사이트는 총 1만9736개였지만 이 가운데 탈퇴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사이트는 그 절반(1만230개, 52%)에 불과했다.
나머지 9506개(48%) 사이트는 아예 연락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아이디나 개인정보 삭제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다수의 보안전문가들은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할 경우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일부는 사이트에 가입할 때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인 아이핀을 적극 사용하는 등 네티즌 스스로가 개인정보 보호에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이고 있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