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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촌철살인 逆攻(역공)에 당한 이정희
이번 토론의 勝者(승자)도 박근혜 후보이다.
무엇보다도 원칙이 서고, 실현 가능성이 있으며,
말에 신뢰가 간다는 점에서다.
"복지 확대기임엔 틀림이 없지만,
이런 때일수록 복지의 틀을 잘 짜야
미래 세대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말이 좋았다.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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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오늘 대선 후보 토론도 박근혜-이정희 대결 중심으로 가는 바람에 문재인 후보의 이미지가 가려졌다.
이정희 후보는 "박근혜 후보 떨어뜨리려고 나왔다"는 요지의 이야기를 하는데 아무리 봐도 문재인 후보 떨어뜨리려 나온 사람처럼 행동한다.
오늘 가장 기억될 장면은 李 후보의 질문에 대한 朴 후보의 촌철살인 같은 반격이다.
李 후보는 상호토론에서 “그런데 8월7일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박 후보는 최저임금이 얼마인지 대답하지 못했다. 올해 최저임금과 내년 최저 임금이 얼마인지 그동안 파악했느냐, 그리고 최저임금을 못받는 노동자가 얼마나 되는지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朴 후보는 “당시 옆에서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이 얼마냐’는 질문이 들어왔다. 그래서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을 생각한 것이고, (대답을 정확히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이미 다 설명을 했는데,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朴 후보는 이어 “올해 최저임금이 얼마냐”는 李 후보의 질문에 “4580원입니다”라고 답했고, 李 후보가 곧바로 “내년은 얼마인가요?”라고 묻자 “4860원”이라고 답했다.이 후보가 또 “최저임금 못 받는 노동자는 몇명인가요?”라고 묻자 朴 후보는 정색을 하고 말하였다.
"대선후보 토론에 나와서 스무고개 하듯이 (질문을) 하고, ‘이걸 모르면 골탕먹여야지’ 하는 식으로 (토론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대선 토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큰 비전을 놓고 어떻게 하면 희망을 주고 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을까 (이야기) 하기도 바쁜데, 이거는 얼마 저거는 얼마 하는 것은 선생님이 학생에게 ‘숙제해왔느냐’ 이야기하는 느낌이 듭니다.
대선 후보 토론이 (이렇게 진행되면) 이상하지 않습니까." -
이정희 씨는 오늘도 33년 전에 있었던 청와대 6억 원 문제를 끄집어내었다.
朴 후보는 '이미 말씀 드린 내용이고 과거 일이 아닌가. 코 앞에 닥친 문제를 갖고 이야기하자'고 했다.
계속해서 李씨가 물고 늘어지자 또 정색을 하고 물었다.“대선 끝까지 완주할 계획은 없으시죠.
끝까지 나갈 생각도 없으면서 (국고보조금) 27억원을 받고...
국회에서 논란이 된 먹튀법에 해당합니다.”박 후보는 李 후보가 자신의 답변 과정에 끼어들며 질문에 나서자 “지금도 룰을 어기면서 얘기하는데 이런 식으로 토론이 흘러서는 안된다”며 “우리가 사회자에게 주의도 받지 않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오늘도 이정희 씨는 규칙을 지키지 않고 선동적 발언으로 시종하였다.
문재인 후보에게 주제를 벗어난 엉뚱한 질문을 하기도 하였다.
세상을 계급투쟁적 시각으로 보는 좌파의 전형적 행태였다.
*조선닷컴 댓글(손상권):<이정희 후보의 나쁜 습관. 서민들한테는 이정희가 좋은 말은 많이 하는데도, 어떤 혐오감이 느껴지는 것은 뭣 때문일까요? 말을 비꼬듯이, 삐딱하게 하는 것이 진실성이 없게 보이네요. 고치세요.>
지난 토론에선 종북성이, 오늘 토론에서는 대기업과 부자, 특히 삼성그룹을 만악의 근원으로 보는 좌파성이 두드러졌다.
어쨌든 그는 박근혜 도우미 역할을 잘 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상대적으로 온건하게 보였다.
'부자감세'라는 말을 남발하였는데, 朴 후보는 '중산층과 서민들이 감세 혜택을 더 보았다'고 반박하였다.이날 朴 후보는 실천 가능한 공약, 현실성이 있는 정책, 성장 동력을 해치지 않는 개혁을 강조하였다.
말을 정확하고 온건하게 하려고 애썼다.
특히 이명박 정부 비판에 편승하지 않고 예봉을 노무현 정부 실패로 돌리는 전술을 구사하였다.
'준비된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실패한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를 선택하자'는 마무리 발언이 인상적이었다.이번 토론의 勝者(승자)도 박근혜 후보이다.
무엇보다도 원칙이 서고 실현 가능성이 있으며 말에 신뢰가 간다는 점에서다.
"복지 확대기임엔 틀림이 없지만 이런 때일수록 복지의 틀을 잘 짜야 미래 세대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말이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