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B의 여제’ 박정현이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주위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박정현은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10년 동안 할아버지 댁에서 살다시피 하는 열 살 아들’에 관한 사연을 소개하던 중 바쁜 부모님으로 인해 유모의 손에서 자랐던 어린 시절 사연을 공개했다.

    박정현은 “어릴 적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어떤 사랑을 받았나?”라는 MC들의 질문에 “난 할아버지와 살고 싶어 하는 아들이 이해된다.아주 어렸을 적에는 부모님 두 분 다 일 때문에 바쁘셔서 남미에서 온 유모가 돌봐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모가 영어를 잘 못하고 스페인어로 키웠다. 영어나 한국어를 잘 못하고 스페인어로만 이야기했다”며 “부모님보다 더 유모를 가깝게 여겼다. 결국 나를 걱정한 어머니가 외할머니 댁에 나를 맡겨 할머니 품에서 자랐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또, 박정현은 “나중에 집에서 스페인어책을 발견했다. 어머니께 왜 스페인어 책이 있냐고 묻자, 엄마가 어릴 적 나와 이야기하기 위해 스페인어를 배우려고 했었다고 하시더라”고 담담하게 전했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박정현과 ‘비주얼 황제’ 김범수가 함께 출연한다. 방송은 10일 밤 11시 1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