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강원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설악산 중청봉의 아침 기온이 영하 24.2도까지 떨어지는 등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아침 최저기온은 설악산 중청봉 영하 24.2도, 설악산 향로봉 영하 22.8도, 철원 영하 21.7도, 화천 영하 18.5도, 대관령 영하 17.6도, 춘천 영하 16.8도, 홍천 영하 16.6도, 태백 영하 13.8도, 강릉 영하 9.1도 등의 분포를 보였다.

    내륙·산간은 대체로 영하 15도 이하, 동해안 지역도 영하 7도 이하를 기록해 대부분 지역에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아침 기온을 보였다.

    현재 도내에는 철원 등 12개 시·군에 한파경보가, 원주 등 7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자 춘천 공지천과 석사천 등에 아침 운동을 나오던 시민의 발길은 거의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김진철 예보관은 "오늘 낮 기온이 영하 5도에 머물고,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매우 춥겠다"면서 "다음 주 중반까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추위가 지속되겠으니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 등 한파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릉 등 동해안 6개 시·군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산불 등 각종 화재 위험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