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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뽀얀 피부와 부드러운 외모, 한 여자만을 위해 몇 년을 기다리고 순정을 바지는 남자들. 이제 짐승남, 까도남은 가고 순정밀크남이 대세다. 여성 못지않은 우유처럼 하얀 피부와 부드러운 외모,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순수한 남성 캐릭터들이 최근 브라운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주말 인기드라마 ‘메이퀸’에서 오래도록 첫사랑 해주(한지혜 분)만을 바라보는 강산 역의 김재원,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이하 ‘착한 남자’)와 영화 ‘늑대소년’으로 인기 절정에 오른 송중기, 그리고 드라마 ‘보고 싶다’에서 14년간 수연(윤은혜 분)만을 가슴에 품고 살아온 정우 역의 박유천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부드러운 원조 밀크남 ‘메이퀸’ 김재원

    김재원은 데뷔 때부터 ‘살인미소’로 불리며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메이퀸’에서 첫사랑 한지혜만을 바라보는 강산 역으로 열연 중인 그는 장도현(이덕화 분)에게 부모도 재산도 잃고 복수를 다짐하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늘 해주를 걱정하고 위로하는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해 여심을 흔들고 있다.

    김재원은 ‘메이퀸’에서 배를 만드는 선주감독관으로 등장해 다양한 아웃도어 아이템을 활용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밝은 미소와 장난기 어린 행동들로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하얀 피부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댄디한 밀크남 ‘착한 남자’, ’늑대소년’ 송중기

    송중기는 드라마 ‘착한 남자’에서 첫사랑을 위해 살인죄까지 뒤집어 쓴 강마루 역으로, 영화 ‘늑대소년’에서는 40여 년간 한 여자만을 가슴에 품고 살아온 늑대소년으로 2012년 하반기 시청자와 관객을 모두 사로잡았다.

    꽃미남 배우라 불리는 아름다운 외모와 달리 두 작품에서 의외의 남성미를 보이며 여심을 사로 잡았다. 특히 그의 반전매력은 드라마 ‘착한 남자’에서 시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패션스타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주로 어두운 색감의 수트 스타일로 차가운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깔끔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극이 전개될 수록 샤프한 정통 클래식 수트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터프한 밀크남 ‘보고 싶다’의 박유천

    아역들의 명품 연기로 주목을 받고, 애달픈 사랑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드라마 ‘보고 싶다’에서 터프한 형사로 돌아온 박유천.

    어딘가에 살아있을 수연(윤은혜 분)을 찾기 위해 형사가 된 그는 수연의 살해혐의로 복역 중인 범인을 찾아가 죽일 듯이 패고, 선배 형사에게 ‘미친 토끼’라고 불리는 등 거친 매력을 뽐냈다. 하지만 가슴 속에서는 한 여자만을 품고 애타게 살아가는 순정남의 매력이 돋보인다.

    박유천은 이번 드라마에서 강력계 형사역을 맡아 터프한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캐주얼 패션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형사 캐릭터에 어울리는 가죽재킷과 점퍼 등 주로 무채색으로 코디를 해 거칠지만 애절한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사진출처 = MBC ‘메이퀸’ 캡처, KBS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MBC ‘보고 싶다‘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