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사퇴, 從北활동가 주도 '원탁회의' 입김 작용했나?
문재인, <노무현재단 前 이사장>으로 원탁회의 참여
金泌材
안철수 前 무소속 대선후보의 갑작스런 사퇴에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주도하는 ‘희망2012 승리 2012 원탁회의’(원탁회의)의 압박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원탁회의는 白교수가 함세웅(신부), 김상근(목사), 박재승(前 대한변협 회장) 등 左派 활동가 21명과 함께 ‘2012년에 선거에서 이겨 2013년에 정권을 교체하자’면서 만든 단체다.
26일자 <조인스닷컴>은 安 전 후보가 사퇴한 이유에 대해 ▲23일 ‘특사회동’ 실패, ▲문재인-안철수 간의 ‘양보론’ 제기, 그리고 ▲외부압박설(원탁회의)을 거론했다.
이 가운데 외부압박설과 관련해 “TV토론에서 보인 安후보의 대북정책이 덜 진보적이라는 판단을 한 원탁회의 측이 安후보에게 불만을 전달했다”고 <조인스닷컴>은 전했다.
신문은 “트위터에서 한 때 ‘원탁회의가 안철수를 무릎 꿇렸다’는 말이 돌았다”면서 “여러모로 단일화 국면에서 단일화 국면에서 세 불리를 느끼고, 심리적 압박을 받았을 수 있다. 원탁회의의 움직임이 그로 하여금 ‘새로운 승부수’를 고민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실제로 원탁회의는 文-安 두 후보의 단일화가 난항을 겪자 지난 23일 두 후보를 향해 ‘후보 등록일(25~26일) 전 단일화라는 대국민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원탁회의는 “양 후보 모두 등록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이번 선거의 역사적 의미나 후보들에게 주어진 책무를 떠나서라도 대선에 출마를 선언한 분들에게 국민과의 약속 이상의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원탁회의는 궁금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모두 모여 양 진영 사이의 협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국민들이 안도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참고로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재단 前 이사장’으로 원탁회의에 참여했다.
따라서 ‘양 후보 모두 등록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원탁회의의 압박은 文 후보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安 전 후보를 겨냥한 것이라 볼 수 있다.<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