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2시 경 서울 종로구 공평동 한 빌딩에서 20대 남성 한 명이 안철수 사퇴철회와 문재인 퇴출을 요구하며 자살소동을 벌였다. 1시간 45분 가량의 실랑이 끝에 경찰에 제압됐지만 종편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면서 정치권에 상당한 충격을 줬다. 

    안철수 캠프 또한 이 사건을 의식해 오는 27일 열기로 했던 '캠프 해단식'을 연기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안철수 측 캠프는 캠프 옆 빌딩 옥상에서의 지지자 투신자살 소동에 이어 수십여 명의 지지자들이 해단식에 반대한다며 몰려와 항의해 해단식을 늦추기로 했다는 것.

    안 캠프 관계자는 언론들과의 대화에서 "소동도 있고 해서 그런데 지지자들이 좀 차분해지면 해단식을 하는 게 어떻겠냐고 의견이 모아졌다. 후보께도 전달했고 후보도 그러자고 하셔서 일단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철수 캠프 해단식 무기한 연기'라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이 같은 보도가 나온지 몇 시간도 되기 전인 오후 7시 경에는 한 통신사가 "안철수 후보가 이번 주 열릴 캠프 해단식에 참여해 文 적극지지 의사 밝힐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를 내놔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한편 26일 안철수 캠프 옆 빌딩 옥상에서 투신자살 소동을 벌인 '자칭 26세 남성'의 정확한 신원이나 소동을 벌인 배경 등은 아직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살소동을 벌인 남성이 안랩 투자자가 아니냐는 농담 섞인 이야기도 하고 있다.

    26일 증시에서 안랩은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