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완규가 故 최진실-최진영 남매를 회상하며 진심을 담아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박완규는 25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의 '슈퍼디셈버 2012 가왕전'에 출연해 고 최진영이 스카이(SKY)란 예명으로 가수 활동 당시 부른 '영원'을 열창했다.

    이날 '5월의 가수' 자격으로 무대에 오른 박완규는 앞서 사전 인터뷰틀 통해 "정말 아픈 기억이 있다"며 고 최진실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그는 "스카이의 음반을 홍보하던 최진실의 모습이 기억난다.1999년도 모 방송국 라디오 부스에서 한 번 만났는데 당시 그녀는 톱스타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 톱스타가 동생 앨범 홍보를 위해 라디오 부스를 돌고 있었다"며 "난 그때 톱가수도 아니고 유명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나에게도 앨범을 주면서 잘 봐달라고 하더라. 나에게는 동생 음반을 부탁하던 그냥 누나였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가장 비극적인 연예계 가족사가 최진실 최진영 남매라 생각하지만 아름답게 기억하고 싶다. 내 무대를 통해 아픈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듣고 좀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내게도 조명 엔지니어인 누나가 있다. 동생이 어려울 때 조건없이 도와주던 누나다. 내 공연때 아무 아무것도 묻지 않고 자기 장비를 가져와서 풀더라. 그게 가족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나가수2' 가왕전에서 '5월의 가수' 박완규, '6월의 가수' JK김동욱, '7월의 가수' 이은미, '8월의 가수' 소향, '9월의 가수' 더원, '10월의 가수' 국카스텐, '11월의 가수' 서문탁 등 7팀이 출연해 첫 경연을 펼쳤다. 이날 국카스텐이 2012 슈퍼디셈버 가왕전의 1위에 올랐고, JK김동욱은 아쉽게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