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미공개 엔딩 에필로그 영상이 공개됐다.
22일 네이버 블로그 '광해, 왕이 된 남자'에는 "광해, 왕이 된 남자 미공개 엔딩 에필로그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하나의 영상이 게재됐다.
실제 상영된 영화의 엔딩 부분에서는 하선은 진짜 왕이 되기를 포기하고 자신의 신분으로 돌아가 떠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허균(류승룡)의 배웅을 받으며 뜨거운 눈물을 보이며 떠나가는 하선의 모습으로 막을 내려 잔잔한 여운을 남겼었다.
하지만 공개된 '광해 미공개 엔딩' 영상에서는 이와는 다른 내용의 엔딩이 펼쳐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광해 미공개 엔딩' 영상에서는 광대로 다시 돌아간 하선(이병헌)이 여러 사람을 모아놓고 만담을 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하선은 가짜 왕으로 살았던 15일 간의 이야기를 소재로 만담을 시작한다. 만담을 하는 내내 잠시 마음을 나눴던 중전(한효주)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중전을 폐위시키라는 대신들에 맞서 중전의 손목을 잡고 뛰었던 아련한 추억에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었다.
그 순간 하선은 만담을 듣던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을 향해 미소 지으며 걸어오는 중전의 모습을 보게된다.
중전은 하선이 가짜 왕으로 궁에서 지낼 때 궁의 여인으로 사는 고단함과 외로움에 단 한번도 웃지 않았다. 그런 중전을 어떻게 해서든 웃게 하고 싶었던 하선이었기에 더욱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중전의 미소를 보며 진한 그리움에 눈물을 글썽이며 웃는 하선의 모습은 실제 상영된 영화 엔딩 속 하선의 모습과는 또 다른 애절한 여운을 남긴다.
CJ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2일 "당초 이번 에필로그 영상이 영화의 엔딩이었으나 회의 끝에 이 부분은 편집됐다"며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관객 서비스 차원으로 뒤늦게 공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광해 미공개 엔딩 영상은 공개된지 일주일 만에 22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광해'의 저력을 과시했다.
광해 미공개 엔딩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2분 짜리가 한 편의 영화같네", "이병헌 진짜 연기 대박이다", "추억 빠져드는 거 정말 대박..", "광해 정말 잘 만들었다", "진짜 좋은 작품이다", "한효주 진짜 빛난다", "이 엔딩이 더 마음에 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