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동맹 100년 공약하면 100% 당선
이승만의 한미동맹(1953)과 박정희의 한미연합사(1978)는
대한민국의 생명줄이자 동북아 평화의 초석이다.최성재
18대 대통령 선거일이 오늘부로 꼭 한 달 남았지만, 아직도 제1 야당에선 후보조차 못 정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문재인과 무소속의 안철수는 ‘2002년이여, 다시 한 번!’을 꿈꾸며 철로 위에서 오래 버티기 내기를 하고 있다.
“나는 노무현, 너는 정몽준!”
“무슨 소리! 내가 노무현, 네가 정몽준!”둘 다 바닷가 사람답게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지만, 죽으면 죽었지 어느 쪽도 먼저 뛰어내릴 생각이 없다는 게 분명해지자, ‘하나 둘’ 하더니 동시에 뛰어내리고 나서, ‘가위바위보’로 이긴 사람을 정하기로 한다. 잠시 후 안철수가 발끈한다.
“나보고 ‘가위’를 내라고 한다. 그러면 자기가 ‘바위’를 내려고!”
초등학생도 그들의 수작을 일찌감치 다 알아버렸다.
“단일화 언제 할 거죠?”
“....”
“난 안철수가 좋은데...”
“야, 이 사람은 문재인인데, 그런 말하면 안 되지.”냄비 기질의 국민을 부글부글 끓게 만들어 대선 정국을 주도하고 공동의 버거운 적은 문화권력의 도움을 받아 집요하게 검증하되, 자신들은 검증을 피하겠다는 수작이다. 그러다가 극적인 단일화(생쇼)의 바람을 일으켜 제2의 노무현이 되겠다는 수작이다.
가위바위보든 가위바위보 플러스 여론조사든 뭐든, 자유민주와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국민은, 안철수의 수리수리사바하 정체불명 국민이 아니라, 도무지 관심이 없다. 문철수는 샴쌍둥이니까!
이들의 정치 DNA는 식스 시그마 단위로 99.99997% 일치하는데, 여기서 99.9999%가 대북정책이다. 나머지 0.00003%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김대중과 노무현의 대북정책을 이어받겠다고 한다. 이 말의 깃발을 내리는 순간, 그들을 뒤에서 조종하는 어둠의 세력에 의해서 바로 그 자리에서 홍수에 둥둥 떠내려가는 낙동강 오리알이 된다. 제2의 정몽준이 된다.
김대중과 노무현은 빨갱이란 단어를 금기어로 만들고 용공(容共)정책을 그럴 듯하게 햇볕정책으로 호도했는데, 그것은 독재자의 독재자 김일성 1세, 2세, 3세를 태양 1, 태양 2, 태양 3로 모시고, 독재자의 독재자가 기뻐하면 평화라 하고, 언짢아하면 전쟁이라 하고, 자주와 민족과 평화의 이름으로 미군을 몰아내고 월남식 평화협정을 맺겠다는 수작이다. 그 다음은 독재자의 선의에 민족의 운명을 맡기겠다는 수작이다.미군은 한국에서 세 번 나갈 기회가 있었다.
1949년에는 완전 철수했고, 1년 만에 소련과 중국을 등에 업은 김일성의 전면 남침을 맞이했다. 1953년 휴전과 더불어 미군이 또 철수할 예정이었다.이것을 이승만이 붙잡았다.
당시 한국의 위상으로 보나, 전략적 위치로 보나, 주일 미군의 존재가 미국으로선 전략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한두 개 사단만 배치해도 동아시아의 평화를 담보하기엔 충분할 때였다.그러나 당시 전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탁월했던 국제 정치계의 거물 이승만이 일방적인 포로 석방을 단행함으로써 의표가 찔린 미군을 붙잡았다. 소련과 중공이 힘을 합쳐도 넘보지 못할 한미동맹을 맺게 된 것이다. 휴전선에 미군 2사단을 고정배치하여 유사시에 미군이 자동 개입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한국은 어떤 정치적 혼란, 사회적 불안 속에서도 경제발전에 매진할 수 있었다.
1977년에도 '쓸모 있는 바보' 카터가 미군을 철수하려고 했다. 1975년 월남 패망 후였다. 거대한 인도지나도 버렸는데, 손톱만한 한국을 못 버릴 이유가 없었다.
이미 카터가 대통령이 되기 전 1971년에 미7사단은 철수시켰다. 그런데 또! 카터는 평화의 이름으로 주한 미군을 5년 안에 완전 철수시키려고 했다.
이때 박정희는 청와대로 카터를 불러 들여 정수리에 꿀밤을 먹이며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들었다. 주한 사령관을 비롯하여 미국의 현역 예비역 장성들도 박정희 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박정희는 이참에 카터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졌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1978년의 한미연합사이다. 전시체제와 똑같은 한미연합지휘본부를 만든 것이다. 이로써 주한 미군은 국군과 더불어 일사불란하게 미국 의회의 승인 없이 바로 침략자를 격퇴할 수 있게 되었다.
박정희는 미군에 안보를 전적으로 맡기다가는 월남 꼴이 될 수 있음을 통감하고, 1970년 한국의 최우수 과학자와 기술자를 투입하여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설립하고 방위산업을 일으켰다.
그 후 무섭게 발전한 중화학공업과 시너지를 일으켜 한국은 한미연합사에서 당당히 일익을 담당하기에 이른다. 1:1로도 능히 북괴를 물리칠 국방을 갖추게 된다.
김일성은 박정희가 암살당했을 때도 감히 남침하지 못했다. 김일성의 바람과는 달리 광주사태는 전국으로 확대되지 못했다.
한국은 만만찮았다. 정신적으로는 반공, 물리적으로는 한미동맹과 한미연합사, 월남에서 맹위를 떨친 국군, 미사일까지 자체 개발한 한국의 방위산업, 싸우면서 일하는 향토예비군 등이 제2의 6.25를 용납하지 않았던 것이다.
여기서 제일 큰 전쟁 억지력은 한미동맹과 한미동맹의 두뇌 한미연합사였다.
주한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는 한, 한미연합사가 건재하는 한, 전면 남침은 불가능하다.
이를 약화시키는 것은 두 가지다.
첫째는 국군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김대중은 김일성 2세의 마음에 쏙 드는 교전수칙을 만들어 국군을 고삐 잡힌 황소로 만들었고, 노무현은 북한의 10년 복무에 대응하여 그 5분의 1밖에 안 되는 군복구 기간을 무려 6개월이나 단축시켰다.둘째는 주한미군을 철수시키는 것이다.
김대중은 교통사고를 침소봉대하여 미군에 대한 반감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켰다.
노무현은 노근리 사건이다, 대추리 주한미군 이전이다, 하여 미군에 대한 반감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켰다. 북핵을 민족의 핵이란 뉘앙스를 풍기며 노골적으로 두둔했다. NLL도 이면합의로 지워 버렸다.마침내 2012년 한미연합사를 해체시키기로 했다. 이걸 미봉책으로 이명박이 2015년으로 미루고, 2012년 미국이 언제든지 월남에서처럼 발뺌할 수 있는 '미니 한미연합사'를 만들기로 했다.
경제든 복지든 정의든 박근혜 후보와 문철수 예비후보는 대동소이해졌다. 어느 누가 되어도 그건 불황이 닥치고 대기업이 한두 개 부도나면, 전면적으로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안보가 확보된 후의 일이다.
한미동맹 100년, 아니 한미동맹 100년 연장이 절실하다.
독일은 통일된 후에도 2011년 현재 53,5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일본도 한국보다 많은 35,3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한국은 28,500명!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준전시 상태인 나라를 제외하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미군은 약 150개국에 주둔하고 있다.
공산국가인 쿠바에도 950명이 주둔하고 있다.
주독 미군은 유럽을 지키고 주한 미군과 주일 미군은 아시아를 지킨다.
유럽의 미군은 러시아를 상대하고, 아시아의 미군은 중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상대한다.중국과 러시아는 경제적으로는 강국으로 올라섰지만,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한국보다 훨씬 뒤떨어진 후진국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그들은 내적 모순을 언제든지 외부로 돌릴 수 있다는 말이다. 더군다나 그들은 압록강과 두만강을 넘으면 바로 한반도로 들어올 수 있다.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있는 미국과는 전혀 다르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정학적으로 북한에 어마어마한 대군을 주둔시키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미연합사 해체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
한미동맹을 100년 연장해야 한다.
미군이 없으면 중국과 러시아만 아니라 일본도 언제든지 발톱을 드러낼 수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오늘날의 서구처럼 민주화되지 않는 한, 한국은 언제든지 그들의 희생양으로 전락할 수 있다. 군사력 외에는 망해도 여러 번 망한 북한은 주한 미군만 없으면 핵무기로 위협하며 내일이라도 당장 전면 남침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그 날이 바로 2015년 12월 이후 아무 때나, 이다.북한이 기를 쓰고 반대하는 박근혜 후보가 이것저것 온갖 꾀를 내어도 45%에서 맴도는 것은 대북정책이 선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문철수의 정치 DNA가 99.99997% 동일하며 그중 99.9999%가 김일성 3세 기쁘게 하기 위한 것임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동시에
한미동맹 100년 연장, 한미연합사 100년 연장을 공약(公約)하라.
그러면 100% 당선되고 대한민국이 자유통일을 달성할 수 있는 초석을 놓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