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제안 다 수용한 文 "안철수 자극하지 말라"

"네거티브 절대로 하지 말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2일 안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금지령'을 내렸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간의 단일화가 임박한 가운데 이날 오전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해서다.

자신으로 단일화가 됐을 때 안 후보의 지지자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경우를 최대한 줄여보겠다는 의도다.

"안 후보나 지지자들을 자극할 수 있는 공격도 일체하지 말라. 그쪽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추가적인 제안도 최대한 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쪽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추가적인 제안이나 새로운 제안 같은 것도 최대한 하지 않았으면 한다.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유불리 계산도 하지 말라."

문 후보에 따르면 그는 이제까지 안 후보가 제안한 것을 모두 다 수용해왔다.

"만나자고 제안해와서 만났다. 새정치공동선언을 먼저 하자고 제안해와서 그 제안도 받아들였다. 어제 정책분야 하자는 제안, 또 단일화 방식 논의 시작하자는 제안, 다 받아들였다. 어제 반값선거 비용도 제안해 왔기에 그것도 함께 협의하자고 수용했다."

"단일화 이후에 함께 해야 할 세력"이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단일화 이후에 안철수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과 연대하고 통합해서 지지 세력의 저변을 확대해나가는 것이 단일화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러면서도 문 후보는 단일화를 서둘렀다.

"후보 등록일까지 남은 시간을 생각하면 길이 많이 남았다. 이제는 협의를 끝내고 공동선언을 해야 할 때다."

"반값 선거비용이 새정치공동선언의 주제로 들어가면 (선언문 채택이) 조금 늦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