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류현진 위해 2천5백만 달러 준비수퍼 에이전트 보라스 "류현진은 즉시 전력감"
  • 역시 언론플레이의 달인?

    박찬호에게 초대형 계약금을 안겨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수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괴물투수 류현진을 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류현진의 공식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최근 '최고 응찰액'을 제시, 류현진과의 독점 협상권을 따낸 LA다저스를 인식한 듯 "이번 협상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내년엔 포스팅 금액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의도적인 발언이다.

    한국시각으로 11일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보라스는 "류현진은 구단에서 미래를 기약하고 데려가는 선수가 아니"라며 "어느 구단이든지 제 3선발을 맡길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이라고 추켜세웠다.

    류현진과 비견할 수 있는 투수로 마이애미의 마크 벌리 등을 거론한 보라스는 "류현진이 만일 일본에서 활동한 투수였다면 더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며 그의 몸값이 실제보다 '저평가' 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류현진의 장점으로 뛰어난 제구력과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수준급 체인지업'을 손꼽았다. 류현진의 구위 등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그는 이미 완성된 선수"라고 거듭강조한 보라스는 "류현진이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뛰는지 나을지, 아니면 완전히 FA자격을 얻는 2년 후에 재도전하는 게 나을지 잘 모르겠다"는 알쏭달쏭한 말도 내뱉었다.

    실제로 이적료가 사라지는 2년 뒤에도 류현진이 여전히 '실력'을 유지한다면 그의 몸값은 지금보다 훨씬 높게 매겨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LA다저스에서 만족할 만한 금액을 제기하지 못할 경우 '2년 뒤를 기약할 수도 있다'는 보라스의 말은 단순한 '엄포용'이 아닐 수도 있다.

    이래저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보라스가 과연 이번에도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지 야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