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는 1일 "앞으로 한일관계를 더 강화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벳쇼 대사는 이날 오후 신임 인사차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방문, 안호영 외교통상부 1차관를 예방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안 차관은 벳쇼 대사가 일본 외무성에서 북동아과장, 외무심의관 등을 역임하는 등 한일관계에 이해가 깊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부임을 환영했다.

    또 앞으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는 뜻을 밝혔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벳쇼 대사도 재임 기간에 한일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분간 이뤄진 이날 면담에서 독도ㆍ과거사 문제 등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부임한 벳쇼 대사는 안 차관과의 면담 전에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다.

    한편 일본 지역 공관장 회의 참석차 방일한 박준용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이날 오후 일본 외무성에서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면담했다.

    두 사람은 면담에서 양국 관계와 지역 정세에 대해 두루 의견을 교환했다.

    한 참석자는 "상견례를 겸한 자리여서 구체적인 현안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