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짖지도, 물지도, 움직이지도 못하는 인형 개 한 마리가 패션 모델이 됐다. 짐작하겠지만, 개그 콘서트에 나오는 인형 브라우니 말이다.
KBS 개그콘서트 ‘정여사’ 코너를 통해 알려진 시베리안 허스키 인형 ‘브라우니’가 제일모직 캐주얼 브랜드 빈폴(BEANPOLE)의 메인 모델로 발탁됐다. 빈폴은 ‘브라우니’를 ‘클래식 다운(Classic Down)’ 라인의 메인 모델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패션 모델이라고 하면 보통 몸매도 잘 빠지고 외모도 출중한 ‘사람’을 선정하는 것이 일반 상식이다. 가끔 동물을 모델로 세우기도 하지만, 이건 사람도 아닌 것이 동물도 아닌 것이 그저 동물의 모양을 한 인형에 불과한 브라우니를 패션 모델로 세우다니.
제일모직 빈폴 맨즈 담당자는 브라우니가 모델이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트렌드의 상징이 된 브라우니가 최근 서울 패션위크의 런웨이 모델로 무대에 서는 등 패션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브라우니는 시베리안 허스키답게 올 겨울 새롭게 출시된 다운점퍼 등 겨울 아우터 대표 모델로서 SNS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될 계획이다.”
그런데 인형하고 어떻게 계약서를 쓰지? 계약 당사자는 브라우니의 소속사인 위닝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이다. 계약 조건은 웬만한 연예인 못지 않은 특급 대우라고만 알려졌다.
브라우니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페이스북에서 17만 명 이상의 팬을 보유하는 등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사진출처 = 빈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