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광 충전지 가방, 손 발 달린 침낭, 콤보 음료수에 양복 냉장고까지…

    튀어야 팔린다. 기업들 사이에 기발한 마케팅이나 이색제품을 내놓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신제품도 많다 보니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머리 싸매고 연구에 몰두한다.



    멀티플렉스 CGV는 팝콘 + 탄산음료라는 콤보 세트 대신, 팝콘 + 헛개수 두 잔으로 구성된 ‘오리엔탈 웰빙 콤보 세트’를 내놓았다. 다이어트 등 여러 이유로 청량음료에 거부감을 가진 여성이나 아이와 함께 극장을 찾은 학부모 고객들도 선택하고 있어 건강 디저트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서울우유는 두 가지 주스를 하나의 포장에 담은 '아침에주스 듀엣'을 내 놓았다. 오렌지(140ml)와 포도(140ml)가 하나의 용기 안에 각각 나눠 담겨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두 명이 각자 좋아하는 맛을 골라 먹을 수도 있다. 두 제품이 분리돼 있어 한쪽을 다 마시고 냉장고에 넣어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미국의 가방 전문 브랜드 ‘쌤소나이트’는 태양광 충전지가 달려 휴대용 전자기기를 수시로 충전할 수 있는 배낭형 가방 ‘솔라 파워 토러스 백팩’을 출시했다. 휴대전화, 태블릿PC, 노트북 등 휴대용 전자기기 사용 비율이 높아지지만, 배터리가 방전돼 곤란을 겪는 사례가 잦은데 주목했다. 충전지를 3∼4시간 직사광선에 노출시키면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셀크백 ‘4g’는 기존의 침낭이 가진 불편함을 모두 보안한 제품이다. 일반 침낭과 달리 팔과 다리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잠 잘 때 뿐 아니라 캠핑이나 낚시등 야외에서는 물론 실내에서 평상복처럼 입을 수 있다.

    햇빛을 받으면 컬러가 변하는 재미있는 신발도 나왔다. 크록스의 ‘카멜레온’ 슈즈는 햇빛을 받으면 햇빛의 세기에 따라 반투명 재질의 신발 발등 부분의 색깔이 변한다.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피커 역할을 하는 램프 스피커로 조명도 하고, 음악도 듣는 이색 제품도 눈에 띈다. 집에 있는 각종 조명기구의 전구를 빼고 램프 스피커를 끼우면 집안이 카페 분위기로 변한다. ‘루미나(Luminor) iDXS 10L’는 LED 램프 스피커 다수를 무선으로 연동시켜 새로운 조명 겸 음향 기기이다.

    스피커를 관장하는 무선 도킹 스테이션은 아이팟이나 아이폰은 물론 SD 카드, USB 메모리, 3.5㎜ AUX를 연결해두고 4개의 입력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옷을 넣어두는 냉장고도 큰 관심을 끌었다. 갖고 싶은 혼수 품목 1순위로 떠오른 LG전자 '트롬 스타일러'는 양복, 니트 등 한번 입고 세탁하기에는 애매한 옷을 넣어두면 좋다. 세균, 냄새, 생활 구김 제거에서 건조, 향기추가 기능까지 있어 항상 새 옷처럼 유지해 준다. 양복은 39분만 돌려주면 금방 빤 것처럼 변하고, 회식 때 밴 음식냄새도 뺄 수 있고, 사무실 의자에 앉아서 생기는 생활주름도 펴 준다.

    그런가 하면 아디다스는 체온을 보존하는 신발로 주목을 끈다. 보온효과가 높은 클라이마웜(CLIMAWARM)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보온효과가 탁월하고 신발 내부의 땀이나 수분을 외부로 빠르게 배출시켜 추워지는 날씨에도 따뜻하고 안전한 운동을 도와준다.

    [사진출처 = 아디다스, LG전자, 크록스, 서울우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