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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망언(妄言), SNS통해 '일파만파'…뭐라 했길래?
“김정일 위원장이 오래 사셔야 인민이 편안해진다”
정리/金泌材
자살(自殺)한 노무현 前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을 비롯, 다종다양(多種多樣)한 그의 妄言들이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盧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은 한 언론사 편집국장 출신이 2010년 펴낸《故 노무현 전 대통령 말말말》을 토대로 정리한 것이다.
16일자 인터넷 <동아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 책에서 盧 전 대통령은 평양에 다녀온 직후인 2007년 10월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당대표, 원내대표 초청간담회에서 “NLL은 어릴 적 땅 따먹기 할 때 그어놓은 줄이다. 그 선이 처음에는 작전금지선이었다. 이것을 오늘에 와서 영토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많은데 남북 간에 합의한 분계선이 아니란 점을 인정해야 한다. 국민을 오도하면 풀 수 없는 문제다”라고 말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달라는 대로 다 퍼주어도 남는 장사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뭐 대단한 일이라고 호들갑을 떠느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무력 위협으로 보는 우리 언론이 문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 언론은 나를 죽사발 만들었다” ▲“미국 바짓가랑이에 매달려, 검둥이 뒤에 숨어서 형님 백만 믿겠다는 게 자주국가 국민들의 안보의식일 수 있는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盧 전 대통령은 또 방북 당시 평양 만수대의사당을 방문해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인민주권의 전당’이라고 적었다.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주최한 만찬에선 건배 제의를 하며 “김정일 위원장이 오래 사셔야 인민이 편안해진다”라고 말했다.
정리/김필재 spooner1@hanmail.net
[발언 전문/2007년 10월12일 방영]
●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서해북방한계선, 즉 NLL은 군사작전선이지 영토개념으로 볼 수 없다고 말해서 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휴전선은 쌍방이 합의한 선이지만 서해북방한계선 NLL은 UN군이 일방적으로 그은 선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NLL은 우리 해군이 더 이상 북상을 하지 못하도록 한 작전금지선에 불과했는데 오늘에 와서 이걸 영토선이라고 얘기하는 건 국민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우리 헌법 북쪽 땅도 우리 영토입니다. 영토 안에 줄을 그어놓고 이걸 영토선이라고 주장하고 영토주권 지키라고 자꾸 얘기하면 정말 저 헷갈리죠. 책임 있는 지도자들은 국민 앞에 사실을 얘기해야 됩니다.
● 기자: 자꾸 다퉈서 우리에게 유리할 게 없는 주제, 가급적 뒤로 미루고 경제협력을 우선하는 게 현명하다는 것이 대통령의 얘기입니다.
경제협력에 따르는 비용 논란은 결국 투자개념으로 접근하자고 했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베트남에 투자하는 것은 투자고 북한에 투자하는 것은 통일비용입니까? 유한한 시장에 우리가 투자하는 것 아닙니까?
● 기자: 그동안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다고만 하던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도 상세하게 소개했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우리는 핵무기를 가질 의사가 없다. 유훈이다, 우리는 이 의지는 확고하다, 이렇게 얘기를 시작하고 우리는 6자회담에 아주 성실히 임할 것이다.
● 기자: 한편 노 대통령의 NLL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은 충격적이라면서 노 대통령이 오히려 오도된 현실인식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