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부터 10월 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예술의전당은 오는 9월 21일부터 10월 7일까지 자유소극장에서 연극 '여행'을 무대에 올린다. '예술의전당 명품연극시리즈'로 공모당선작인 '여행'은 故 윤영선 작, 이성열 연출로 초연된 후 여러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여행'은 인간 존재와 그 외로움을 진지한 태도로 일관되게 고민해 온 故 윤영선 작가의 대표작으로, 특히 관객의 이해와 감정이입을 가장 잘 배려한 수작으로 손꼽힌다. 극작의 높은 완성도와 최근 연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중견 연출가 이성열의 연출력, 그리고 TV와 영화까지 종횡무진 활동무대를 넓히고 있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의 앙상블 또한 이번 '여행'의 예술의전당 공연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 연극 '여행'은 ‘2005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공식 초청되고, ‘2005 한국연극평론가협회 베스트3’에 선정, ‘2006 서울연극제’ 우수작품상ㆍ희곡상ㆍ연기상ㆍ무대예술상 수상, ‘2006 중국 상해국제연극제’ 초청 등 다양한 수상 및 초청 기록으로도 유명하다. 본 공연에서는 초연부터 호흡을 맞춘 연출가와 연기자들이 다시 뭉치며 연극 마니아들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1월, 예술의전당은 최근 3년 간 무대에 오른 작품을 대상으로 전문가 그룹의 심사와 네티즌 호감도 조사를 통해 ‘예술의전당 명품연극시리즈’로서 '못생긴 남자'와 '여행'을 선정하였다. 치열하고 객관적인 공모과정을 통해 선정된 만큼 매진행렬을 이어가며 지난 6월 성황리에 막을 내린 '못생긴 남자'와 같이, 9월 21일부터 10월 7일까지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연극 '여행' 또한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감동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 연출가 이성열은 이번 공연의도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죽음에 대한 문제는 시의성이 있는 것이 아니긴 하지만 소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2005년에 비해 지금이 훨씬 큰 것 같다. 양극화 사회에서 점점 팍팍해지는 삶에 고단한 사람들의 느낌을 이번 연극에 좀더 담아내고 싶다.”

  • '여행'은 공연을 거듭할수록 배우들의 호흡과 리얼리티가 좋아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연이 초연된 2005년, 놀랍게도 배우들의 실제 나이는 모두 30대 중ㆍ후반이었다. 하지만, 출연배우들의 관록이 묻어있는 연기 때문에 관객들이 이러한 사실을 눈치 채기 힘들었다. 장성익, 이해성, 박수영, 임진순, 강일, 정만식, 김민선 등 7명의 배우들 나이가 점점 극중 나이에 가까워지면서 깊이감과 사실감을 더하고 있어, 이번 공연은 자연스러운 리얼리티가 더욱 돋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초연부터 함께해 온 배우들이 최근 영화나 드라마에 캐스팅되어 바쁜 스케줄임에도 불구하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흔쾌히 출연을 결심한 것은, 작품에 대한 배우들의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문의)02-580-1300